광주 일부 고교 수학시험, 참고서 베껴
교육시민단체 “감사청구 할 것”
- 재생 준비중
2020. 02. 18(화) 19:19 가+가-
광주 일부 고등학교의 중간·기말고사 수학시험이 대부분 참고서 등에서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광주 국공립·사립 등 10개 고등학교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출제한 1-2학년 35개 수학 지필평가 시험문제를 분석한 결과 참고서와 사설 문제지, 모의고사 등에서 그대로 가져오거나 숫자(수식)만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문항 가운데 최소 70%가 이러한 출제 형태를 보였고, 문항 전체를 모두 다른 곳에서 베낀 학교도 확인됐다.
시민모임 측은 특정 시험 문항을 촬영해 검색하면 출판사나 참고서 이름, 풀이 과정, 정답 등 정보를 찾아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단체는 “참고서 등에서 문제를 베껴오면 학생들은 교사가 주로 활용한 특정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구매해 단순 암기할 수 있다”며 “수학 과목 평가 취지가 무력화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모임 측은 19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관실에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김동수 기자
김동수 기자
18일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광주 국공립·사립 등 10개 고등학교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출제한 1-2학년 35개 수학 지필평가 시험문제를 분석한 결과 참고서와 사설 문제지, 모의고사 등에서 그대로 가져오거나 숫자(수식)만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문항 가운데 최소 70%가 이러한 출제 형태를 보였고, 문항 전체를 모두 다른 곳에서 베낀 학교도 확인됐다.
시민모임 측은 특정 시험 문항을 촬영해 검색하면 출판사나 참고서 이름, 풀이 과정, 정답 등 정보를 찾아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시민모임 측은 19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관실에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김동수 기자
김동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