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지역 전문건설공사 수주액이 창립 이래 3조원을 돌파하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전남지역 전문건설공사 기성실적 총액은 전년도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전국 시·도 중 4번째를 유지했다.

18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전남도회에 따르면 최근 ‘2019년도 전문건설공사 실적신고’ 접수를 각각 마감했다.



◇市 전문건설공사

광주 1천235개 전문건설업체 중 1천153개사가 신고한 2019년도 기성실적 총액은 3조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가 상승했다. 도급 형태별로는 원도급공사는 17.1% 증가한 4천321억이며, 하도급 공사는 11.2% 증가한 2조5천699억원이다.

이는 협회와 회원사가 합심해 업역확대와 공사물량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 한데다, 광주시를 비롯한 지역 내 발주기관의 적극적인 노력 결과로 자체 분석했다.

이번 광주지역 실적신고 결과 업체별 공사실적총액 1위는 삼지토건(977억원)이 차지한데 이어 대선산업개발(855억원), 지형건설(753억원), 다목하우즈(516억원), 가현건설산업(496억원), 정품건설산업(486억원), 대원산업개발(479억원), 한남유리(464억원), 태현건설(436억원), 송광건설(431억원) 순이었다.

광주시회 이서길 회장은 “3년 연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광주 전문건설사가 광주·전남지역 공사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의 어느 곳이든 건설공사현장을 발로 뛰며 수주활동을 적극 펼친 결과다”며 “주택사업을 영위하는 지역 종합건설업체에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道 전문건설공사

전남 도내 3천410개 전문건설업체 중 3천143개사가 신고한 2019년도 기성실적 총액은 3조8천506억원으로 전년대비 2.7%가 줄었다. 100억 이상 기성실적업체는 2018년도 63개사에서 50개사로 감소했고 기성액은 1조5천842억원에서 1조2천581억원으로 3천261억원 감소했다.

실적감소의 주된 원인은 SOC예산 축소 및 지역 대형 전문건설업체의 타 지역 전출의 결과로 자체 분석했다. 다만 전국 4위의 실적을 거양하고 원도급공사가 전년대비 14.1% 증가한 것은 협회와 회원사의 유기적인 협력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전남지역 실적신고 결과 업체별 공사실적총액 1위는 도양기업(1천670억원)으로 집계된데 이어, 다스코(758억원), 신진건설산업(536억원), 금도건설(498억원), 천광건설(497억원), 대야산업(490억원), 금농토건(470억원), 진응건설(365억원), 태우건설(325억원), 청봉산업(311억원) 순이었다.

전남도회 오종순 회장은 “현재 주52시간제, 생산체계개편 및 4차산업혁명 등 어려운 건설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우리 회원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업역확대 및 회원서비스에 보다 나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