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가 운영중인 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조선대에 따르면 조선대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해외취업 지원프로그램 ‘K-MOVE스쿨’ 사업을 4년째 진행 중이며, 59명의 학생이 미국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조선대는 2015년부터 ‘K-MOVE 스쿨’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취업을 목적으로 현재 ‘K-MOVE 스쿨’ 4기를 운영중이며 2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K-MOVE 스쿨’ 4기는 경상계열, 영어과, 영문학과, 중문학과 소속 학생 중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경영사무, 마케팅, 회계, 리서치, 데이터 분석 등의 직무분야에 초점을 맞춰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연수는 어학과 직무 관련 교육이 진행되는 국내 7개월(총 833시간)의 연수과정을 마친 후 미국으로 출국해 1년간의 계약근무를 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참여 연수생은 연수비와 비자발급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연수자들은 계약근무 후 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최대 6년간 미국 체류 근무가 가능하다.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연수자들은 현지 기업에서 성장시킨 글로벌 역량을 높이 평가받아, 다국적 기업 국내 지사 등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조선대는 4년간 ‘K-MOVE 스쿨’을 통해 현재까지 총 59명의 해외취업자를 배출했다. 특히 최근 진행하고 있는 4기 참여자 20명은 중도 탈락인원 없이 연수기간이 끝나기전 전원 잡매칭이 완료됐다.

이와 함께 조선대 대학일자리센터는 지역에서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해외에서 구직활동 시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일자리센터가 진행하는 해외취업 지원 관련 프로그램은 ▲해외취업 cheer up! ▲일본 IT 취업연계과정 및 일본취업을 위한 Level up! ▲글로벌 취업아카데미 등이다.

조선대학교가 미국 취업을 목적으로 운영중인 ‘K-MOVE 스쿨’ 4기 학생들이 연수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해외취업 cheer up!’은 글로벌 기업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관련 취업정보와 현직자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며, ‘일본 IT 취업연계과정 및 일본취업을 위한 Level up!’은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는 현지 일본 기업을 타겟으로 대상자들에게 취업정보와 일본어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또 ‘글로벌 취업아카데미’는 영문 이력서 작성 등 해외 취업에 필요한 기본 역량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5점 만점에 평균 4.5점의 만족도를 표시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민영돈 총장은 조선대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세계적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국제화 프로그램과 해외 취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민 총장은 학과별 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K-MOVE 스쿨’ 연수, 대학일자리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민 총장은 “조선대가 호남지역 대표 글로벌 인재 양성소로 소문이 나는 게 목표”라며 “조선대 학생들이 세계 어느 곳으로도 진출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각종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권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