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 민선 첫 광주시체육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광주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김창준 회장은 16일 오후 3시30분 광주시체육회관 다목적체육관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서대석 서구청장을 비롯한 신임 5개 자치구체육회장, 광주시체육회 임원, 종목단체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민간 체육회장이 취임함에 따라 그동안 당연직으로 회장직을 맡아 왔던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광주시체육회기를 김 신임 회장에게 이양하며 회장직을 이임했다.

광주시생활체육회 회장, 전남배드민턴 회장을 역임한 김 회장은 폭넓은 경륜을 바탕으로 대한체육회 생활체육위원회 위원장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광주체육 발전에 헌신해 왔다.

김창준 회장은 취임사에서 “민선 초대 회장으로서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체육회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체육 현장에서 다양한 체육인들과 소통하며 지역 체육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비전을 바라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지방체육으로서 변방에 머물고 있는 광주시체육회를 혁신·소통·청렴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무엇보다 광주체육의 성장이 뒷받침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광주시, 광주시의회 등 관계기관과 소통을 강화해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대한체육회 등 중앙정부와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국비사업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전문체육진흥을 위해 “선수들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을 떠나지 않고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실업팀과 연계될 수 있는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재정이 열악한 구체육회 운영비를 지원하고 열악한 체육 환경 개선을 위해 광주체육인 전용 대형 실내체육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첫 민선 체육회장 체제는 ‘체육인에 의한, 체육인의 체육회’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재정 자립에 최선을 다하고, 엘리트 체육을 넘어 광주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체육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