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지난해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59년 만에 목포시 금고 유치, 32년 만에 광산구 금고를 유치하는 등의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반백년 역사의 눈부신 성과를 거둔 가운데 2020년 경자년 새해에도 목표 달성을 위해 송종욱 광주은행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들이 힘찬 발걸음을 떼고 있다. 이에 고객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100년 은행을 향한 초석을 다져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는 송 은행장으로부터 새해설계와 역점사업 등을 들어봤다.

▲지난해 주요성과를 소개한다면.

-지난해는 목포시, 광산구 등 역내 공공금고를 성공적으로 신규 유치 및 수성했다. 또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및 발전을 위해 ㈜광주글로벌모터스 3대 주주로서 26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다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통한 해외 진출 전기를 마련하는 등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는 뜻 깊은 한해였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민과 고객들의 무한한 신뢰와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2020년 슬로건도 정했다는데.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올해의 슬로건을 ‘Only One Way, Rebuilding KJB’로 정하고 이를 위한 3대 실천운동으로 ‘3-One’을 전개키로 했다. ‘3-One’ 운동은 먼저 One-Stop 스피드경영: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변화에 대응, One-Step 고객중심경영: 고객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One-Spark 열정 리더십경영: 고객과 조직의 능동적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열정 에너지의 의미가 담겨있다. 이 외에도 지주사와도 유기적인 협업체제를 공고히 해 시너지를 확대하며 새롭게 출범하는 19대 노동조합과도 상생파트너십을 발휘해 노사 상생의 기업 문화를 확산하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은행을 함께 만들어 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추진할 경영전략은.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광주·전남지역 영업력 확대, 내실있는 절적성장, 미래성장동력 발굴, 지역의 동반자 역할과 포용금융 강화 등 4가지 사항을 경영전략으로 삼았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영업력 확대를 통해 2022년말까지 여·수신 시장점유율(M/S)을 광주지역은 4%p 증대한 35%, 전남지역은 6%p 증대한 2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광주·전남지역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기관별 맞춤형 전략으로 공공금고를 수성 및 신규 유치하고 지역 내 산단, 지자체, 보증재단과 협약을 확대함으로써 광주·전남에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다.

둘째, 내실있는 질적성장이다. 올해 역시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은행산업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많은 변화와 위기가 교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대비해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은행과 고객에 도움이 되는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지켜 나가겠다. 또 우량 중소기업대출과 소매신용여신 증대를 통해 내실있는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기초체력을 탄탄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셋째, 디지털혁신 전략 스펙트럼을 채널 및 서비스 중심에서 전 업무로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고, 내부역량 개발과 외부 협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및 확장함으로써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한 수도권 新시장 공략을 통해 지역 연고 기업 및 출향민 거주 지역에 대한 새로운 점포 신설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넷째, 지역 동반자 역할과 포용금융의 실천이다.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과의 상생은 광주은행의 숙명이다. 지역민과 지역중소기업에 최상의 금융서비스와 적극적인 자금을 지원하는 포용금융에 대한 실천은 ‘지역과의 상생’을 굳은 신념으로 여기는 광주은행이 가장 최우선으로 여기는 2020년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사업 달성을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는데.

-최근 지역개발금융부를 신설하고, 지역 중소기업 및 지역민에게 금융서비스 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지자체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유관기관과 유대 관계를 확고히 하고자 지자체 1금고 역할을 수행하는 5개 출장소를 지점으로 승격시켰다. 이를 통해 2022년말까지 광주지역 여수신 M/S는 4%p 증대를 통해 35%를 달성하고, 전남지역 여수신 M/S는 6%p 증대를 통해 20%를 달성할 계획이다.

▲최근 1분기 경영전략회의도 열었는데.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나눔과 봉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 우수 부점과 직원들을 격려한데 이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 곳곳에 따뜻한 나눔 문화를 전파하기로 다짐했다. 또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거둔 영업본부 및 지점, 직원에 대한 시상과 함께 핵심예금·적립식적금·카드·퇴직연금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지점의 우수사례 발표 시간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벤치마킹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밖에 각 본부별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경영방침을 공유하며 임직원들의 각오도 새롭게 다졌다.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향후 광주·전남지역의 영업기반 고도화와 수도권 특화상품 개발 및 틈새시장 발굴을 통한 영업력 확장, 전 채널과 업무에 대한 디지털화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역의 동반자 역할과 포용금융 강화, 지역 내 산단과 지자체·보증재단과의 협약 확대를 통해 광주·전남지역에서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고도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인 만큼, 지역민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린다./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