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간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북구지역의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 공동체를 조성해 모두가 꿈꾸는 마을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임선이 광주 북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 센터장은 “우리가 사는 동네를 따뜻하고 정감 있는 마을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센터 직원들이 밤낮없이 동분서주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침체된 북구지역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을활동가 양성부터 마을공동체 모델 개발(사회적 경제 조성을 위한 기반구축)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구 효죽주차장 2층에 자리하고 있는 지원센터는 마을만들기 전체사업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마을공동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 중심으로 한 주민 참여를 통해 마을공동체 회복과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임 센터장은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하드웨어적인 사업이 소프트웨어적인 방향으로 변화가 생겼고, 주민자치위원회 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체들의 양적 증가가 있었다”며 “그동안 마을공동체 사업이 골목을 가꾸고 담장을 허무는 작업이었다면, 현재는 주민자치와 마을자치를 배우고 학습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마을공동체의 내적 성장을 위해 상반기에는 마을공모에 선정된 단체를 중심으로 집중교육을, 하반기에는 마을활동가 양성에 맞춰진 ‘마을속주제학교’를 추진해 24명의 마을활동가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주민자치에 대해 배우려는 노력들이 생겼으며, 마을공동체 또한 더욱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소회했다.

올해는 특히 동 중심으로 한 주민들이 마을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마을미래계획만들기 사업과 마을미래학교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주민 스스로가 직접 마을활동을 추진해 나간다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자치역량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며 “마을미래계획만들기의 경우 13개 동 주민들이 마을미래계획단에 참여해 활동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지원센터는 마을주민들이 우리 마을에 어떤 자원이 있는지를 스스로 찾아 분석하고 정리해 마을의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임 센터장은 이어 “마을미래계획은 마을모임 형성에서부터 마을의 SOC사업까지 아우르는 비전을 세우는 것인 만큼 지속가능한 마을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며 “북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와 함께 북구의 마을, 도시, 공동체를 위해 발맞춰 나가고, 마을주민이 직접 주체가 돼 마을미래계획을 완수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