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문화관광해설사를 관내 주요 관광지에 상시 배치해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영암 내 유명 관광지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의 궁금증을 즉석에서 해결해 주는 동시에 영암에 대한 이미지를 고취시키는데도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다.

9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개관한 한국트로트가요센터를 비롯해 왕인박사유적지·도갑사·가야금산조기념관·하정웅미술관·도기박물관 등 8곳에 34명의 관광해설사가 상시 배치됐다.

이들은 영암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소박한 영암이야기를 전해 주는 등 관광안내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영암군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영어·일본어·중국어가 가능한 외국어 해설사 5명을 보유,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왕인문화축제와 월출산 국화축제 등 행사장 곳곳에도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축제장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특히 축제 안내·관광지·음식점 등 필요한 정보를 친절하게 안내하는 등 타 지자체들과 차별화된 한 차원 높은 관광서비스를 제공, 재방문을 유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영암군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사기 진작과 역량 강화를 위해 예산 2억5천만원을 투입, 단체복과 해설장비 지원, 선진지 벤치마킹, 활동비를 확대·지원하고 있다. 워크숍과 보수교육 통해 지식함양을 통한 수준 높은 관광해설을 할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향상 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남도문화 관광의 중심지 기(氣)의 고장 영암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크게 증가함에 따라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역할이 막중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