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가 새로 충원되는 5급 상당 직원을 운영위원실로 배치하겠다는 개편안을 두고 의회 내부에서 의견이 삐거덕거리고 있다.

8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내년도 조직 개편안에 5개 전문위원실 가운데 운영전문위원실의 실장 격인 운영전문위원(4급)을 수석 위원으로 임명하는 안을 올렸다.

수석 위원 아래에는 5급 상당 직원을 새로 충원해 운영전문위원실에 배치토록 했다. 기존 전문위원을 수석으로 앉히고 5급 팀장을 새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시의회 5개 전문위원실에는 4급 상당 전문위원 아래 5급을 두지 않고 6급 이하 직원들만 배치했다. 현재 6명이 근무하는 운영전문위원실에 조직개편안이 통과되면 5급 1명이 충원된다.

그러나 이러한 개편안을 두고 다른 상임위 전문위원실에서 불만이 나오는 등 인원배치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운영위원실은 다른 전문위원실에 비해 의회 업무만 맡고 있어 인력 충원보다 집행부 실국 사무 점검·예산 심의·조례 제정 등 업무량이 많은 전문위원실 혹은 입법정책관실에 충원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익주 행정자치위원장은 “특별위원실이 신설되면서 빠져나가면 운영위원회에 업무가 줄어드는데 굳이 5급을 두려고 하는지 싶다”며 “새로 충원되는 5급은 입법정책관실에 지원해 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돕도록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의원 간담회를 열어 인력 배치를 다시 논의하고 13일 본회의에서 확정할 계획이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