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이 금지됨에 따라 처음으로 치러지는 광주·전남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본격화됐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치러지는 초대 민선 전남도체육회장 선거에는 박철수 전 전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65·기호1)과 김재무 전 전남도의회 의장(59·기호2)이 등록, 2파전으로 펼쳐진다.

전남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5일 민선 초대 전남도체육회장 후보자 등록결과 박 전 상임부회장과 김 전 의장이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박철수 후보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대한카누연맹 부회장, 전남카누연맹 회장, 목포시체육회 상임부회장, 학교법인 문태학원 이사장, 전남도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 전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임명됐으며, 민간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사퇴했다.

박 후보는 공약으로 ▲지자체 협력 통한 체육단체 자생력 강화 ▲체육회·체육단체 내실화 ▲생활체육 활성화 통한 웰빙복지 ▲전남형 체육발전 모델 개발 ▲회원종목단체 운영개선 등을 제시했다.

김재무 후보는 동광양시 유도회 전무이사, JCI 전남지구 회장, 광양시배구협회장, 전남도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공약으로 ▲튼튼한 재정자립 통한 전남 체육 르네상스 시대 ▲전문체육 경기력 향상 ▲생활체육 활성화 ▲체육인 복지와 성장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성공개최 통한 전남체육 위상 제고 등을 내걸었다.

전남도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체육회관에서 진행된다.

한편, 광주시체육회도 선거일을 내년 1월15일로 확정하고 선거인단 구성 등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광주시체육회장 선거에는 김창준 전 광주시체육회 고문과 양진석 전 광주시체육회 부회장, 전갑수 전 광주시배구협회장 등이 준비 중이다.

김창준 전 광주시체육회 고문단장은 지난달 15일 고문직 사직서를 체육회에 제출하고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양진석 전 광주시체육회 부회장도 같은 날 광주시체육회 부회장에서 물러났으며 전갑수 전 광주시배구협회장도 체육회 이사를 사직했다.

전 회장은 지난 달 16일에는 광주시배구협회장 및 대한실업배구연맹부회장도 사퇴했다.

이외에도 김영구 ㈜세진건설 대표도 체육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후보간 단일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민선 초대 체육회장 임기는 2023년까지 3년이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