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민선7기 출범 이후 대대적인 규모의 두 번째 조직개편에 나섰다. 이번 조직개편은 여성가족국 신설, 4차산업 혁명시대에 맞춰 인공지능(AI)분야에 방점을 찍고 인공지능정책과 신설 등 조직을 재정비 한 것이 특징이다.

14일 광주시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규칙을 입법 예고했다.

먼저, 사회적 돌봄 서비스 확대 등 출산·보육·아동정책과 여성·청소년·청년의 권익보호와 지원정책을 생애주기에 맞춰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 여성가족정책관을 국 단위로 격상하고, 기능을 여성가족과와 출산보육과로 분리·확대함은 물론, 자치행정국의 청년정책과 업무를 이관해 여성가족국에서 체계적으로 총괄 추진한다.

또한, 기존 전략산업국을 인공지능산업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공지능 관련 데이터센터 구축 등 기반조성과 기술개발·인재양성 등 산업지원 업무를 전담할 인공지능정책과를 신설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광주를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본격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시기구인 국 단위 수영대회지원본부는 수영대회 종료로 폐지되고, 문화관광체육실 체육진흥과 소속 담당 단위로 이관돼 레거시 사업 등 후속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 기구는 기존 4실 7국 3본부 67과에서 4실 8국 2본부 67과로 조정되며, 총 정원은 3천721명에서 소방 현장기능 강화를 위한 소방직 86명을 포함해 200여명이 늘어난다.

입법예고된 조직개편안은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284회 정례회에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며, 통과되면 내년 1월1일자로 공포 시행된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