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최근 군청 팔영산홀에서 재인천 고흥군 향우회와 ‘고흥사랑 귀향귀촌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흥군은 민선 7기 출발과 함께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 부산, 광주, 순천향우회에 이어 이번에 5번째로 고흥사랑 협약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고흥군은 귀향·귀촌을 위한 상생협약, 대도시 찾아가는 상담창구 운영, 농촌문화 팸투어, SNS 홍보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말까지 519명이 부모의 숨결이 있고 어릴 적 추억이 있는 고향으로 귀향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송귀근 군수는 “향우들이 고향사랑 상생 업무협약을 계기로 고향을 자주 방문하고 지역 농수특산품도 많이 애용해 주기를 바란다”며 “제2의 인생을 고향에서 함께 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준희 인천향우회장은 “군민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비록 몸은 타향에서 살지만 항상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귀향의 날을 꿈꾸고 있다”며 “앞으로 적은 힘이나마 고향의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고향발전을 위해 항상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지역출신 청년 유입을 위해 내사랑 고흥기금 100억원을 조성, 청년 U-turn 플러스 정착장려금(1천500만원), 빈집수리비(1천만원), 부모와 아이 고흥탐방, 청년 가업승계(3천만원), 고흥사랑 청년 사관학교 운영, 청년창업몰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개교한 귀농귀촌행복학교 귀농 1기 교육(9월16일-20일)을 시작으로 2기(11월18일-22일) 교육까지 80명 모집 정원에 160여명이 신청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고흥군은 교육을 희망하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요구에 맞춰 오는 12월 중 3기 교육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고흥=신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