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언덕에 위치한 호랑가시나무 창작소의 입주 작가들이 ‘2019오픈스튜디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호랑가시나무 창작소는 19일 올해 입주 작가 5인의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한다.

호랑가시나무창작소는 양림동의 장소성을 기반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에 대한 영감을 고취하고, 지원함으로써 근대역사문화마을 양림동의 문화예술의 활기와 풍성함을 더하기 위해 국내외 다원분야 작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해 왔다.

올해 입주작가는 윤세영, 설박, 이조흠, 최순임 등 광주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분야 작가 4인과 인도출신 퍼포먼스 작가 샤르마(B.Ajay Sharma)로 이날 창작소 내에 있는 작업공간을 공개하고, 토킹엑시비션과 HCS시네클럽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킹엑시비션(Talking Exhibition)은 호랑가시나무창작소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예술에 대한 다양한 화두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생각과 경험, 아이디어 등을 담론으로 풀어내는 ‘말로 하는 개념 전시회’다. 호랑가시나무창작소는 매달 1회 토킹엑시비션을 열어 예술에 대한 토론을 이어왔으다.

입주 작가와 함께 하는 호랑가시나무 토킹엑시비션 프로그램.

이날 ‘예술의 영감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주제로 오픈스튜디오를 찾은 관객과 예술가들이 어우러진 스페셜 토킹엑시비션을 진행한다. 예술의 영감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태그하고 맵핑하는 방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HCS시네클럽은 영화의 시청각적 이미지와 스토리를 함께 토론함으로써 창작 작업에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영화상영 프로그램으로, 이날 피터 잭슨 감독의 ‘데드 얼라이브’를 상영하고 유맹철 강사의 진행으로 토크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입주 작가와 초청 작가의 개인전도 함께 열린다. 샤르마 작가의 개인전 ‘Paradigm Of Presence’에서는 현재를 인식하는 작가의 태도를 반영하는 설치와 퍼포먼스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중국의 단동출신 송검남(Song Jianan)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Memory Format’은 강렬한 어린 시절의 기억과 경험을 소재로 ‘Foreign Objects’시리즈와 ‘Memory’시리즈를 선보인다. ‘Foreign Objects’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은 여성의 신체를 불규칙하고 육감적인 이국의 물성으로 표현했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