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간새’ 진민섭(27 여수시청)이 또다시 한국신기록을 새로 썼다.

진민섭은 지난 25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3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장대높이뛰기에서 5m72㎝를 날아올라 지난 5월 자신이 세웠던 한국기록 5m71㎝를 1㎝ 더 늘렸다.

5m30㎝를 2차 시기에서 넘으며 첫 장대를 통과한 진민섭은 이후 5m50㎝를 1차 시기에서 넘고 5m72㎝에 도전했다. 그리고 5m72㎝를 1차 시기에서 가뿐하게 뛰어넘으며 한국신기록을 새로 썼다.

진민섭은 이어 2020년 도쿄올림픽 기준기록인 5m80㎝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해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진민섭은 벌써 6번째 한국신기록을 새로 써가고 있다.

지난 2013년 5월 대만오픈에서 5m64㎝를 뛰어넘으며 당시 한국신기록 보유자였던 김유석(2006년, 5m63㎝, 당시 서울시청)을 제치고 한국에서 가장 높이 날아오르는 선수가 된 진민섭은 지난해 6월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5m66㎝를 뛰어 넘고 만 1년 만에 4번의 기록을 경신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는 9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 진민섭은 “부상없이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선수권대회에서 5m75㎝ 이상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늦어도 내년 5월까지는 도쿄올림픽 기준기록인 5m80㎝를 반드시 넘어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