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선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암군은 19일 “거점 소독시설에 대한 본격적인 운영과 함께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북한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바이러스 국내 유입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전염성이 강하고 냉동상태나 가열상태에서도 바이러스 생존성이 높아 냉동육이나 가공식품에서 수년간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영암군은 해외여행자의 휴대축산물 반입을 엄격 제한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영암군은 31농가에 7만4천여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차량을 통한 질병 전파를 막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도포면 원산로 404 소재 거점소독시설을 본격 운영중이다.

거점소독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도축장, 종돈장, 사료 운반차량 등 양돈시설과 농가 출입차량을 대상으로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해 차량과 운전자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발급받도록 하고 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