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위한 광주의 끝없는 도약을 기대하며
송창영
광주시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장
광주시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장
- 재생 준비중
2019. 06. 10(월) 18:54 가+가-
위험과 기회는 늘 공존한다. 전 국민에게 큰 상처와 절망감을 남긴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 전반에 안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이에 편승해 고도환 된 안전대책이 수립되고 추진되고 있다.
광주시에서는 그동안 신속한 상황관리를 위한 수시 회의 훈련, 폭염피해 최소화,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안전취약계층 선도적 안전관리 추진 등 거의 전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안전문화 3·3·3운동 확산 노력과 교통사고 줄이기 사망자 수 감소율 전국 1위를 달성하며, 금년도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러나 한 번의 ‘최우수기관’ 선정 쾌거에 만족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안전에 대한 열망과 시민의 기대는 아직도 우리를 배고프게 하고 있다. 이제는 그 열망을 안고 도약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때이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급속한 근대화 과정을 ‘인류의 운명을 좌우할 새로운 위협이 등장한 과정’이라고 정의하며, 현대사회를 ‘위험사회’라 하였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재난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발생되며 인류가 풍요로워질수록 다양한 위협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이제 국가에서 이런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재난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특히 재난관리의 방향이 재난 대응 및 복구 중심에서 대형 재난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수렴하기 위한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체계는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의 참여와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 구마모토현에서는 지역 주민 조직인 쵸나카이(町內會)가 자주 방재 활동이나 재해대응과 같은 역할 수행하며, 행정 분야와의 파트너 형태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주민 조직의 활동 결과 6,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1995년 한신·이와지 대지진에서 매몰되거나 갇혀있던 사람 중 90% 이상은 본인 스스로가 탈출하거나, 가족, 친구, 이웃 등이 구출했고, 구조대가 구출한 사람은 1.7%에 불과했다는 조사도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재난 상황에서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길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CERT(Community Emergency Response Team)라는 재난대응 시민 거버넌스가 있다. CERT는 지역사회에 기반한 자원봉사대로서 재난대응과 관리를 위해 시민들을 교육하고 이들을 조직화하여 구체적 훈련을 실시하는 시민 거버넌스이다. 그들은 휴머니즘과 진정성, 그리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율적 역량을 갖춰 지역별 재난 대응체계인 지방정부와 협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형태로써 광주시에서는 민간 거버넌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지난 해 국내최초로 재난 안전 분야 시민단체와 공사·공단, 각종 운송사업조합 등으로 구성된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이 운영되고 있다.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은 광주시 곳곳에서 진정성과 재난에 대한 전문성으로 150만 광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선봉대로써 활약해야 한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꽃이 좋고 열매가 많으며,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끊어지지 않고, 냇물이 흘러 바다로 흘러간다. 광주시의 재난안전도 이처럼 그 시대 잠깐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한 세기에서 다음 세기로 이어갈 수 있는 튼튼한 재난안전의 뿌리가 될 수 있도록 꼼꼼하지만 원대한 그랜드 플랜을 수립할 때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난관리의 주관기관인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책임기관인 지자체와 재난의 중요한 한 축인 시민 거버넌스가 모두 모여 위험요소를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전문적이고 항구적인 마스터플랜을 구축해 그 위협요소에 대한 대안과 그 대안에 따른 예산을 산출·교부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진정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재난안전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현장의 특수성이 반영되고 ‘예측 불가능한 재난상황으로부터의 복원력(resilience)’을 구축하여야 한다.
광주시는 이러한 진정성과 전문성이 있는 시민 거버넌스와 재난안전에 대한 중·단기 그랜드 플랜인 재난안전 마스터 플랜을 통해 세계 수준의 ‘광주형 안전관리’를 하루속히 구축하여 세계적인 품격 있는 안전사회를 이루길 기원한다.
광주시에서는 그동안 신속한 상황관리를 위한 수시 회의 훈련, 폭염피해 최소화,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안전취약계층 선도적 안전관리 추진 등 거의 전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안전문화 3·3·3운동 확산 노력과 교통사고 줄이기 사망자 수 감소율 전국 1위를 달성하며, 금년도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러나 한 번의 ‘최우수기관’ 선정 쾌거에 만족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안전에 대한 열망과 시민의 기대는 아직도 우리를 배고프게 하고 있다. 이제는 그 열망을 안고 도약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때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 구마모토현에서는 지역 주민 조직인 쵸나카이(町內會)가 자주 방재 활동이나 재해대응과 같은 역할 수행하며, 행정 분야와의 파트너 형태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주민 조직의 활동 결과 6,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1995년 한신·이와지 대지진에서 매몰되거나 갇혀있던 사람 중 90% 이상은 본인 스스로가 탈출하거나, 가족, 친구, 이웃 등이 구출했고, 구조대가 구출한 사람은 1.7%에 불과했다는 조사도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재난 상황에서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길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CERT(Community Emergency Response Team)라는 재난대응 시민 거버넌스가 있다. CERT는 지역사회에 기반한 자원봉사대로서 재난대응과 관리를 위해 시민들을 교육하고 이들을 조직화하여 구체적 훈련을 실시하는 시민 거버넌스이다. 그들은 휴머니즘과 진정성, 그리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율적 역량을 갖춰 지역별 재난 대응체계인 지방정부와 협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형태로써 광주시에서는 민간 거버넌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지난 해 국내최초로 재난 안전 분야 시민단체와 공사·공단, 각종 운송사업조합 등으로 구성된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이 운영되고 있다.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은 광주시 곳곳에서 진정성과 재난에 대한 전문성으로 150만 광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선봉대로써 활약해야 한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꽃이 좋고 열매가 많으며,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끊어지지 않고, 냇물이 흘러 바다로 흘러간다. 광주시의 재난안전도 이처럼 그 시대 잠깐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한 세기에서 다음 세기로 이어갈 수 있는 튼튼한 재난안전의 뿌리가 될 수 있도록 꼼꼼하지만 원대한 그랜드 플랜을 수립할 때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난관리의 주관기관인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책임기관인 지자체와 재난의 중요한 한 축인 시민 거버넌스가 모두 모여 위험요소를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전문적이고 항구적인 마스터플랜을 구축해 그 위협요소에 대한 대안과 그 대안에 따른 예산을 산출·교부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진정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재난안전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현장의 특수성이 반영되고 ‘예측 불가능한 재난상황으로부터의 복원력(resilience)’을 구축하여야 한다.
광주시는 이러한 진정성과 전문성이 있는 시민 거버넌스와 재난안전에 대한 중·단기 그랜드 플랜인 재난안전 마스터 플랜을 통해 세계 수준의 ‘광주형 안전관리’를 하루속히 구축하여 세계적인 품격 있는 안전사회를 이루길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