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중·만생종 양파 수확기를 맞아 공공부문 양파 소비촉진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안군은 4일 “최근 산하공무원과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공공부문 양파 소비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농가 돕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우선 공무원이 직접 참여해 31t의 양파를 구매하기로 하고 우체국 쇼핑 내 온라인 판촉으로 300t 판매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교육청, 경찰서, 농협 등 유관기관 및 산하 단체 등과 함께 200t을 포함 531t의 양파를 이달까지 소비 및 판매해 양파 소비를 촉진하고 가격 안정에 힘을 쏟기로 했다.

올해 양파 생산은 지난해 비해 재배 면적은 다소 줄었지만 기후와 강우량 등이 생육조건에 도움을 줘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나 15% 정도의 과잉생산이 예측된다. 또한 지난 3년간 저장 양파가격이 불안정해 유통인들이 양파 장기저장을 꺼리고 소규모 직거래로 돌아서고 있어 예년에 비해 포전거래도 끊어져 양파시장 전반이 불안정한 실정이다.

무안군은 올해 2월부터 발빠르게 양파 소비촉진 및 판매 종합대책을 수립해 대도시 및 박람회 등 직거래, 전국 도매시장 중도매인 초청간담회, 그리고 관내 1천281개소 요식업소와 집단급식소가 양파김치와 장아찌 등을 담가서 소비하도록 협조해왔다.

이와 함께 매월 3·13·23·30일을 양파DAY로 정해 자체 소비운동을 펼쳐왔다.

또 지난달 5월 18일에는 서삼석 국회의원과 당 소속 국회의원, 그리고 도지사 등 정부관계자들을 초청해 올해 과잉 생산된 양파 시장격리와 정부 수매 대책을 건의한 바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앞으로 양파 수출물류비 지원과 양파 산지폐기 시 농가 부담금 지원, 그리고 양파 팔아주기 등 판매촉진을 위한 지원 대책을 강화해 다각적인 양파 가격 안정화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정부차원의 수매와 소비촉진 홍보 등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무안=전양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