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4월 개통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6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2017년 9월 15일 착공해 승강장(3개소), 메인타워(2개소), 주차장(2개소) 등에 대한 공사를 동시에 추진하는 등 현재 공정률은 90%로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의 모든 주요 자재는 케이블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품질과 안전이 검증된 국외 제품으로 이뤄졌으며 총 연장 3.23㎞(해상 0.82㎞, 육상 2.41㎞)로 3개의 승강장(유달산 하부, 상부, 고하도)에서 승하차가 가능토록 돼 있다. 또한 케이블카 이용객이 탑승할 수 있는 탑승 장치(캐빈)는 총 55개이며 외부 색상은 목포의 일출과 일몰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삼학도의 학을 상징하는 흰색 2종류로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도 설치될 예정이다.

유달산과 고하도 사이 바다를 횡단하는 해상 구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되는 메인 타워 2개소(유달산 1, 고하도1) 중 유달산 해안도로 인근 메인 타워는 그 높이가 155m로 도시 경관을 고려해 일반적인 케이블카에 설치되는 철탑형 구조가 아닌 원형 콘크리트 구조로 목포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전망이다.

목포시는 최근 개통 대비 문제점 해소와 보완 대책 마련을 위해 관련 부서 추진사항 보고회를 갖고 사업의 진행사항 및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연계사업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교통·숙박·음식, 도시경관·환경, 홍보·문화행사, 시민·안전’ 등 5개 분야 53개 연계사업에 대한 추진사항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시는 관광객 급증에 따른 교통 대책이 가장 큰 문제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철저한 대비를 통해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케이블카 주차장(유달산 453대, 고하도 395대)을 기본적으로 조성하고 개통 시기 집중되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케이블카 인근에 임시 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김광호 목포시 관광사업계장은 “해상케이블카는 목포시의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한 서·남해안권의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상케이블카의 개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설치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고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연계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해 명실상부한 관광도시 목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