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둘러싼 역사, 문화, 자연의 이야기들을 웹툰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콘텐츠가 나왔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은 광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과 관련된 100개의 이야기들을 모아 ‘광주 역사문화자원 웹툰100’ 책자를 출간했다.

재단은 광주지역의 유·무형의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조사 연구를 통해 역사교육, 관광, 문화콘텐츠로 활용 가능한 100개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제작했으며, 책자로도 발간해 활용도를 높였다.

책은 광주지역의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시민들의 삶과 삶터에 새겨진 이야기의 맥을 찾아가는 ‘광주역사문화자원 스토리텔링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문화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고 시민의 역사인식과 문화적 안목을 높이는 한편, 창작의 원천소스를 제공하기 위해 광주시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역사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웹툰 100편을 한 권에 담은 이 책은 무등산부터 만귀정까지 100편의 웹툰을 싣고 있다. ▲묵묵히 버틴 산천과 초목 ▲애환이 깃든 다리와 고개 ▲삶이 녹아든 도로와 거리 ▲ 활력 가득한 시장과 공원 ▲열정 넘치는 건축과 마을 ▲민중이 이어온 전설과 민속 ▲올곧이 지켜온 광주의 정신 ▲불의에 항거한 광주와 5·18 ▲남도 문화의 뿌리, 광주 예술 ▲터에 새겨진 유적과 유물 등 10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또한 광주지역의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지도도 함께 제작됐다. ▲1872년 고지도 ▲건축문화유산 ▲문화재 ▲누정 ▲인물도로명 ▲전설 ▲시비 ▲음식문화 등 8종의 지도가 개발돼 광주의 과거와 현재를 두루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김덕진 광주교대 교수는 책자 발간과에 대해 “광주의 자연지리부터 문화유산, 생활민속 등 광주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시도한 것으로,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된다”며 “광주 이야기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흘러갈 수 있는 구심점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양림동을 소재로 한 웹툰(왼쪽)과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기반으로 한 웹툰. /광주 역사문화 자원 웹툰 100 발췌

웹툰북은 각 초·중·고등학교에 우선 배포될 예정이며, 국·공립도서관과 각 구청 주민센터, 문화기관 등에 비치된다.

웹툰은 새로 개편된 ‘광주역사문화자원 스토리텔링’ 누리집(gjstory.or.kr)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광주 역사문화자원 웹툰100’ 책자, ‘광주 역사문화자원 100’ 상·하권, 역사문화지도 8종 등은 광주역사문화자원 스토리텔링 누리집(gjstory.or.kr)에서 JPG·PDF 파일로 전문을 내려받을 수 있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