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군민 생활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합동설계단을 운영하고 있다.

영암군은 16일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지역 여건에 맞춰 농촌 생활 기반 시설과 소외된 마을 단위의 불편 사항 위주로 정주 여건 개선과 정비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실시하는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은 마을안길, 축대, 광장, 진입로 확포장 등 취약시설에 446건이 대상이다.

주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농번기 이전에 사업을 마무리하고 사업비 100억원을 상반기 내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농업 기반 시설의 대형화, 기계화 등 영농에 불편이 없도록 미해결된 주민 불편사항이나 건의 내용을 반영해 군민 행복 지수를 높이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영암군 시설직(토목) 공무원과 전문 기술자가 참여한 합동설계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안전 건설과장을 중심으로 2개 반 14명으로 구성했다.

군은 이달 말까지 합동 설계를 완료하고 다음달 공사 발주 및 착공을 진행한다. 농번기 이전인 5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암군 자체 설계로 6억6천만원의 설계 용역비를 절감하고 주민 불편을 신속하게 해소, 편익을 도모함은 물론, 재정 신속 집행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한다는 취지다.

영암군 관계자는 “합동설계단 운영으로 경험이 부족한 읍·면 신규 직원들의 협동심을 고취시키고 현장 경험을 통한 건설 기술 노하우를 향상시키는 등 행정 업무 제고 및 자기 계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취약한 정주 여건을 개선해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 위주의 책임 행정과 군민을 섬기는 행정 실현으로 군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정주하고 싶은 내 고장! 살기 좋은 영암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