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 삼성동 대종빌딩 폐쇄

2018. 12. 14(금) 00:42 가+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붕괴위험 신고가 들어온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텔을 직접 찾아 점검하는 모습 [서울시 제공]

붕괴 가능성이 발견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이 지난 13일부터 폐쇄됐다.

서울 강남구청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대종빌딩의 전 출입문을 0시부터 폐쇄했다고 밝혔다. 전날 제3종시설물 지정에 따른 조치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순찰차 1대가 24시간 교대근무 중이며, 소방인력과 소방차도 대기하고 있다.

기둥 주변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등 보강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강남구청은 갑자기 건물에서 나오게 된 입주업체들에게 동 주민센터 사무실 등 인근지역에서 빈 공간을 찾아 제공하고 있다.

27년전 준공된 대종빌딩은 지난 8일 내부 인테리어 공사 중 건물 균열이 발견됐고, 긴급안전진단 결과 붕괴위험이 있다고 판단돼 입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강남구청은 현재 건물주와 정밀 안전진단을 위한 일정 협의에 들어간 상태지만 건물주만 113명에 달해 협의를 이끌어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주홍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