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와 영어영역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관련기사 7면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지만 ‘킬러 문항’이 특별히 까다롭지 않아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문제를 검토한 광주지역 교사들은 “국어·수학 모두 난이도가 비교적 높은 작년 수능과 평이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광재 숭덕고 교사는 “1등급 구분 원점수는 국어 93점, 수학가형 92점, 수학나형 92점, 사회탐구영역은 47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장 교사는 이어 “문과의 경우 작년과 같이 변별력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 반면 이과는 수학과 탐구과목에 의해 변별력이 생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1교시 국어영역에 대해 신희돈 광덕고 교사와 민여송 빛고을고 교사는 “작년과 난이도가 거의 비슷하게 출제가 됐으며, 지문과 문항 구성 및 배점은 전년도 수능의 경향을 그대로 유지됐다”면서 “EBS 연계는 화법과 작문, 문법은 개념 및 원리 위주 등 평가원 발표대로 70%이상 연계됐다”고 분석했다.

2교시 수학영역에 대해 박영광 숭덕고 교사는 “가형은 작년과 비슷하게 출제됐으나 최고난도 문제로 여겨지는 21·29·30번 3개 문항의 해결에 따라 1등급이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난도 문제들을 제외한 문항들은 다소 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조대여고 교사는 “최고난이도 문항인 21·30번은 다소 쉬워진 것으로 파악되지만, 그 밖의 문항들 중에서 풀이과정이 다소 복잡한 문항이 복수 출제돼 체감 난이도가 올라갈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3교시 영어영역에 대해 오창욱 대동고 교사와 주보은 풍암고 교사는 “주제 추론·어법·빈칸추론에서 다소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돼 작년에 비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다”면서 “1등급 비율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비슷한 8%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4교시 사회탐구영역에 대해 서점권 설월여고 교사와 김은성 광주제일고 교사는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등에서 쉽게 출제돼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줬다”고 분석했다. 과학탐구영역에 대해 나연정 금호고 교사와 이경수 상일고 교사는 “작년과 비슷하게 변별력이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과목에 따라서 어려운 문제가 다수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평가원은 19일 오후 6시까지 시험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