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묵사 류주현 문학상에 정찬주(사진) 작가의 ‘단군의 아들’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묵사 류주현 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박광우)는 21일 “제14회 묵사 류주현 문학상 작품추천위원을 위촉하고 추천을 받은 결과 5개 작품(전 7권)을 접수했다”며 “문학상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정찬주 작가의 ‘단군의 아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성 출신 소설가인 정찬주 작가의 ‘단군의 아들’은 독립운동의 대부이자 단군사상의 실천자였던 보성인 홍암 나철 선생의 일대기를 소설화한 장편역사소설로 평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에 대해 “의로운 호남인의 정체성을 밝히는 작업의 일환으로 홍암 나철 선생 일대기를 보성군 홈페이지에 연재해 전국의 뜻있는 이들에게 홍암사상을 알리는데 일조하고, 호남의 여러 지자체에 ‘의향 재조명’이란 자극을 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여주시와 여주문화원이 공동 제정하고 묵사 류주현 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류주현 문학상은 ‘조선총독부’, ‘대원군’ 등 유수한 작품으로 대하소설의 경지를 개척한 묵사 류주현(1921-1982) 선생의 문학적 성취와 업적을 높이고 대한민국 문학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류주현 선생은 여주가 낳은 대한민국 대표적 소설가로 그가 쓴 ‘남한산성’, ‘조선총독부’, ‘대원군’ 등은 우리나라 장편역사소설의 효시가 되는 작품이다. ‘조선총독부’는 방대한 자료와 정확한 인물묘사로 정평이 나있으며 조선일보에 3년 동안 연재됐던 ‘대원군’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묵사 류주현 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오는 31일 오후 6시 여주시 여성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창작활동 지원금 1천만원이 지급된다.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