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 호수생태원 가을정취
김진백
광주시푸른도시사업소장
도시·지역개발학 박사
광주시푸른도시사업소장
도시·지역개발학 박사
- 재생 준비중
2018. 10. 17(수) 18:50 가+가-
이 가을에 찾고 싶은 곳은? 단연코 호수생태원이다. 무등산 자락 광주호에 위치한 호수생태원은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일곱 가지 풍광을 자랑한다. 이맘때쯤이면 호수생태원의 주차장은 탐방객들의 차량으로 가득 찬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충효동 왕버들 군(群)이 제일 먼저 맞이하여 준다. 왕버들 군(群)은 천연기념물 제539호로 2012년에 지정되었다. 1500년대 후반에 이곳에 소나무 한 그루, 매화나무 한 그루, 왕버들 다섯 그루를 심어 일송(一松), 일매(일(一梅), 오류(五柳)라 하였는데 왕버들 세 그루만 남아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김덕령 장군이 태어날 때 심었다고 하여 일명 ‘김덕령 나무’라고 불기기도 한다. 포토존 (사진 찍기 좋은 곳) 첫 번째다.
두 번째 풍광 속으로 안내한다. 호수생태원 입구에 있는 황지해 작가의 작품을 재현한 ‘해우소(마음을 비우는 곳)’와 ‘고요한 시간의 DMZ 금지된 화원’이다. 황지해 작가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다.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첼시플라워 쇼에서 2011년과 2012년에 정원 부문 금메달과 최고상을 수상했다. 그 두 작품을 2014년에 광주호 호수생태원에 그대로 재연해 놓았다. ‘해우소-마음을 비우는 곳’은 화장실 가는 길을 통해 몸과 마음을 비워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또한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화원’은 전쟁의 폐허를 닫고 아름다운 원시림으로 소생한 DMZ가 담고 있는 자연의 재생력과 치유, 회복이라는 정원의 가장 본직적인 가치를 표현한 작품이다.
세 번째 풍광은 총 1천520m에 이르는 목재탐방로이다. 메타세콰이어가 양쪽으로 도열하고 서 있는 목재탐방로를 느릿한 소걸음으로 걸으면서, 습지보전지역에 분포한 버드나무 군락지를 관통한다. 왕버들은 호수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호수에 물이 가득차면 이른 아침에 물안개가 피어나 환상의 장관이 펼쳐진다.
네 번째는 가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구절초 단지다. 호수생태원의 모습은 팔색조처럼 계절별로 변하지만 그중에서도 8천㎡ 규모에 펼쳐져 있는 구절초 단지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구절초는 아홉 번 꺾이는 풀, 또는 음 9월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푸른 하늘과 하얀 꽃의 모습은 마치 하얀 도화지에 파란 파스텔로 그린 풍경화와 같다. 두 번째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다섯 번째는 광주호 가장자리를 따라 새롭게 조성된 1천m의 누리길이다. 버드나무군락지 속에서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것과 달리 누리 길은 조용히 호수를 바라보면서 사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광주호에 물이 가득 찰 때는 마치 배를 타고 여행을 가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여섯 번째는 도보다리 체험이다. 도보다리는 지난 4월 제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이 동석자 배석 없이 단독으로 담소를 나누던 곳으로 큰 화제를 모은 곳이다. 호수생태원에 판문점 있는 도보다리를 실제와 같이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이곳은 주변 환경이 실제 판문점 도보다리와 같이 새소리, 바람소리를 느낄 수 있어서 마치 판문점에 온 것과 같이 착각할 정도다. 두 정상이 앉았던 의자와 차를 마시던 티(차) 테이블까지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친구나 연인끼리 두 정상의 배역을 맡은 배우처럼 그대로 연출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찍기 좋은 곳 세 번째 장소이다.
호수생태원의 마지막 볼거리는 4천㎡ 들판에 가득찬 코스모스 단지다. 우리나라의 가을 하늘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하면 코스모스다.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꽃이다. 코스모스(Kosmos)의 이름은 그리스어에서 유래됐으며 ‘질서, 조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8개의 꽃잎이 가지런히 질서 있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으로부터 유래됐다고 한다. 하얀색 코스모스는 ‘소녀의 숨결’을 뜻하고, 분홍색 코스모스는 ‘소녀의 순정’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오색찬란한 코스모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기 역시 사진 찍기 좋은 장소이다.
어느새 가을은 코스모스와 함께 우리들 곁에 다가왔다. 호수생태원을 때로는 느릿한 소걸음으로 때로는 빠른 잰걸음으로 걷다보면 가을이 가슴 한가득 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곳 호수생태원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호수생태원에 살고 있는 생물이다. 즐겁게 즐기고 갈 때는 주인에게 휴식과 평온을 되돌려주는 아낌없는 사랑도 듬뿍 나누어 주기를 바란다. 팔색조처럼 변호하는 호수생태원의 찬란한 봄을 기대하며....
세 번째 풍광은 총 1천520m에 이르는 목재탐방로이다. 메타세콰이어가 양쪽으로 도열하고 서 있는 목재탐방로를 느릿한 소걸음으로 걸으면서, 습지보전지역에 분포한 버드나무 군락지를 관통한다. 왕버들은 호수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호수에 물이 가득차면 이른 아침에 물안개가 피어나 환상의 장관이 펼쳐진다.
네 번째는 가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구절초 단지다. 호수생태원의 모습은 팔색조처럼 계절별로 변하지만 그중에서도 8천㎡ 규모에 펼쳐져 있는 구절초 단지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구절초는 아홉 번 꺾이는 풀, 또는 음 9월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푸른 하늘과 하얀 꽃의 모습은 마치 하얀 도화지에 파란 파스텔로 그린 풍경화와 같다. 두 번째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다섯 번째는 광주호 가장자리를 따라 새롭게 조성된 1천m의 누리길이다. 버드나무군락지 속에서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것과 달리 누리 길은 조용히 호수를 바라보면서 사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광주호에 물이 가득 찰 때는 마치 배를 타고 여행을 가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여섯 번째는 도보다리 체험이다. 도보다리는 지난 4월 제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이 동석자 배석 없이 단독으로 담소를 나누던 곳으로 큰 화제를 모은 곳이다. 호수생태원에 판문점 있는 도보다리를 실제와 같이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이곳은 주변 환경이 실제 판문점 도보다리와 같이 새소리, 바람소리를 느낄 수 있어서 마치 판문점에 온 것과 같이 착각할 정도다. 두 정상이 앉았던 의자와 차를 마시던 티(차) 테이블까지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친구나 연인끼리 두 정상의 배역을 맡은 배우처럼 그대로 연출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찍기 좋은 곳 세 번째 장소이다.
호수생태원의 마지막 볼거리는 4천㎡ 들판에 가득찬 코스모스 단지다. 우리나라의 가을 하늘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하면 코스모스다.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꽃이다. 코스모스(Kosmos)의 이름은 그리스어에서 유래됐으며 ‘질서, 조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8개의 꽃잎이 가지런히 질서 있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으로부터 유래됐다고 한다. 하얀색 코스모스는 ‘소녀의 숨결’을 뜻하고, 분홍색 코스모스는 ‘소녀의 순정’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오색찬란한 코스모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기 역시 사진 찍기 좋은 장소이다.
어느새 가을은 코스모스와 함께 우리들 곁에 다가왔다. 호수생태원을 때로는 느릿한 소걸음으로 때로는 빠른 잰걸음으로 걷다보면 가을이 가슴 한가득 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곳 호수생태원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호수생태원에 살고 있는 생물이다. 즐겁게 즐기고 갈 때는 주인에게 휴식과 평온을 되돌려주는 아낌없는 사랑도 듬뿍 나누어 주기를 바란다. 팔색조처럼 변호하는 호수생태원의 찬란한 봄을 기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