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지역 기업들이 이웃들과 온정 나누기에 나섰다.

19일 지역 기업들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18일 광주·곡성·평택공장 인근의 독거노인과 노인복지관에 제수용품과 식료품을 전달하는 ‘이웃사랑 캠페인’을 전개했다.

금호타이어의 이웃사랑 캠페인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하고 즐거운 명절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때마다 이웃들에게 제수용품과 함께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까지 8천300여명의 이웃들에게 제수용품을 전달해 왔다.

이번 추석에도 광주·곡성·평택공장 인근의 독거노인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1천500만원 상당의 제수용품과 식료품을 준비했다.

제수용품은 광산구청을 비롯한 5개 구청과 광산구 어룡동 주민센터, 광산구 더불어락 노인복지관, 서구 노인종합복지관, 곡성군 입면사무소, 평택시 포승면사무소를 통해 300명의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조강조 광주공장장은 “명절을 맞아 금호타이어가 준비한 작은 정성이 지역의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광주지역본부도 같은 날 독거노인들과 명절의 정을 나누기 위해 ‘노사합동 추석맞이 온정나눔 식료품 전달’ 행사를 실시했다.

김성안 기아차 광주지역본부장과 마홍열 기아차 판매지회 광주전남분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서구노인종합복지관 생활관리사는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포티지 더 볼드’를 타고 독거노인 33가구에 방문해 10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직접 배달했다.

앞서 기아차 광주공장 노사는 지난 12일 곡성군 입면을 찾아 소외 이웃들과 명절의 정을 나누는데 사용해 달라며 1천만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의 명절이 더욱 풍성하게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금호고속 역시 추석을 맞아 최근 서구에 위치한 평강의 집을 방문해 쌀, 화장지, 세제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금호고속은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09년 1월부터 올해까지 10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금호고속은 평강의 집 이외에도 광주·전남지역의 영광원, 사회복지관 등을 별도로 후원하며 지역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어르신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소정의 후원물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