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을 비롯한 각 협동조합이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들 간 물밑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9면

18일 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 등에 따르면 광주 대상 조합은 18곳(농협 16, 산림조합 1곳, 수협 1곳), 전남 지역은 185곳(농협 144곳, 산림조합 21곳, 수협 20곳)에서 치러진다. 전국적으로는 1천357곳(농협 1천123곳, 산림조합 142곳, 수협 92곳)에 이른다.

선거를 위탁받은 선관위는 선거 일정과 함께 선거법 내용 및 올바른 선거운동 방법에 대한 안내를 하고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홍보에 나서고 있다.

동시조합장선거는 지난 2015년 최초로 전국의 농협(축산·원예협 포함), 수협, 산림조합 등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사무를 위탁해 선거를 실시한 바 있다. 내년 3월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도 광주·전남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리·감독하에 이뤄진다.

조합장선거를 선관위에 위탁하는 시기는 위탁선거법에 의거, 별도의 위탁신청 절차 없이 조합장 임기만료일 180일 전 지역선거관리위원회(시·군·구)에 위탁한 것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오는 21일부터 선거위탁이 시작되고 기부행위가 제한된다.

입후보 제한직에 해당하는 출마 예정자들은 조합장 임기만료 90일 전인 12월20일까지 사임해야 한다. 조합과 조합 자회사의 상근임직원이나 공무원(선거에 따라 취임하는 공무원 제외) 등이 해당된다.

앞서 농협광주지역본부와 전남지역본부는 관내 조합장과 시군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명선거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농협중앙회는 ‘부정선거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공명선거 구현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박태선 농협전남본부장은 “내년에 실시되는 전국 조합장 동시선거는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며 “입후보자, 조합원이 모두 웃으며 마무리 할 수 있는 소중(笑 웃을 소, 中 가운데 중)한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