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 세계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남북의 화해와 협력, 통일을 위해 위대한 공적을 남긴 세계적 지도자인 김대중 대통령의 대화록을 엮은 책이 출간됐다.

도서출판 행동하는양심(발행인 정진백)은 김대중 대통령의 사상과 정신이 담긴 대화록 중 24편을 선고해 엮은 책 ‘김대중 대화록 1973-2008’을 펴냈다.

도서출판 행동하는양심은 김대중 대통령의 과학적 해법이 여전히 우리 사회의 낡은 유물을 청산하는 데 올바른 해답임을 확신했다.

또한 김대중 정신의 공유와 계승 발전의 필요성, 당위성을 절감했다.

이에 1971년 4월2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와 2009년 5월21일 한국외국어대 강연 및 질의응답까지 김대중 대통령의 대화록 170편을 확인했다. 그중 24편을 선고해 ‘김대중 대화록 1973-2008’으로 엮고, 다섯 권으로 분책(分冊)한 ‘김대중 대화록’(전 5권)에는 170편의 선별 자료 모두를 연대순으로 배열해 실었다.

이 책을 엮은 정진백 행동하는양심 발행인은 “김 대통령의 대화록에 주목한 것은 대화 장면의 현장성과 듣는 이를 고려한 발화의 대중성이 대통령의 사상과 정신을 공유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사료(史料)로서의 가치도 분명하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발행인은 “김 대통령의 언변은 걸릴 것 없이 자유자재하다. 과거 자신의 양심으로부터 자유롭고 현재를 꿰뚫어 보며 미래의 실천을 담보하기 때문”이라며 “그의 말에는 역사 해석, 현재 문제의 분석과 해결, 미래에 대한 선견적 지혜가 공존한다”고 밝혔다.

이희호 여사는 “대화록에는 평생 동안 남편이 견지했던 사상과 철학, 신념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때때마다 대두됐던 문제들에 대한 고민과 해법이 담겨 있다”며 “이 책이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분들에게 널리 읽혀, 좀 더 희망찬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작으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