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내년 4월 최종 준공을 앞두고 있는 압해-암태간 해상교량의 지명(명칭) 제정을 추진한다.

이 교량은 총연장 7.22㎞의 왕복2차로로 건설 중이며 이미 연도된 신안 중부권 주요 5개 섬(자은, 암태, 안좌, 팔금, 자라)을 압해도를 경유해 육지(목포시)로 이어주는 연도교다. 신안의 육상교통 대동맥으로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발주로 2010년 9월 착공해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장교와 현수교 형식이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교량으로 우리나라 4번째 규모의 장대교량이며 암태도 측 사장교 주탑은 최대높이 195m의 세계 최대 고저주탑 사장교다.

압해도 측 현수교는 세계 최초로 해협을 횡단하는 다경간 현수교로서 가히 세계의 다리 역사를 새로 쓴 기념비적인 교량이라 할 수 있다.

군은 2005년 예비타당성조사 용역부터 공사 시행과정에서 가칭으로 사용돼온 ‘새천년대교’는 시기 및 지역적으로 연관성과 상징성을 결부시키기엔 괴리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교량의 상징성 및 디자인과 연계해 지역 고유의 가치와 상징성(의미)을 담아 지역의 정체성을 오롯이 발산하는 한편으로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교량의 효용성을 배가할 수 있는 지명을 제정해 서남권 랜드마크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안=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