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전남지역에 적지만 반가운 비가 예상되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5일 “오키나와 부근에서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룸비아(RUMBIA)’의 영향을 받아 16일 전남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아침부터 밤까지 가끔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20-60㎜, 전남 동부 내륙 5-40㎜다.

기상청은 현재 광주·전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도(평년보다 3-6도 높음)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는 계속 이어지겠으나, 이날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지역은 더위가 일시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목포·신안(흑산면 제외)·진도 등 14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경보를 주의보로 대치했다. 광주와 전남 8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유지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또한 폭염이 이어지는 곳에서는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