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마당] 미국 서부 패키지 여행 수필 김은순
- 재생 준비중
2018. 07. 16(월) 19:46 가+가-
해 마다 외국여행을 한번 씩이라도 다녀왔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함께하는 패키지 구성원이 색다른 설렘을 주는 것이다. 우선 나로 인하여 친 형제들 몇 분과 고향여자친구 몇 명 모두가 고향의 선후배로 이어지는 팀이다.
올 해는 태평양을 건너 긴 시간을 비행기에 몸을 싣고 미국 서부, 동부, 그리고 캐나다까지 이어지는 여정이었다.
로스 엔젤레스 공항에 착륙하고 보니 시계가 아침 9시 50분정도 였다. 일찍 도착하고 보니 첫 관광은 헐리우드 영화 촬영지 헐리우드 랜드로 우릴 안내했다. 예전에 비로 인해 산사태가 나서 1920년 경에 영화 촬영지로 변신시킨 어마어마한 곳이었다. 그곳은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는 유명 배우들의 이름이 거리 바닥에 친필로 새겨져 있고 어쩜 그곳에서 스타들을 한명이라도 만날 것만 같은 화려한 거리이니만큼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었다. 다시 모하비 사막도시 바스토우에서 또 다시 한식을 먹고 세계 최고의 위락도시 라스베가스로 이동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야경 투어가 시작되었다. 이층 오픈 버스를 타고 레온싸인이 휘황찬란한 건물들 사이로 차가운 밤공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모두가 분주했다. 카지노를 연상케 하는 라스베가스, 오래 전에 봤던 영화 “라스 베가스를 떠나다”라는 남자 주연배우 리콜라우스게이지의 모습이 순간 떠오르게 했다. 헐리우드의 극 작가 벤은 의사도, 가족도 포기해버린 알콜 중독자, 그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술을 실컷 마시다 죽어버릴 결심을 한 후, 라스 베가스로 향한다. 그곳에서 창녀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든다. 아무튼 두 사람은 다시 운명처럼 이혼을 결심하고 모든 걸 정리하고 라스 베가스를 떠난 주인 공 벤의 퇴폐적이고 우울한 여운이 짙은 외로운 영화의 중점은 배경 음악의 음향 효과가 벤의 인상과 담배 연기 속에서 희미하듯 떠오르는 장면들이 야경 투어 내내 떠올랐다.
다음 날, 미국에는 50개 주를 보유한 거대한 나라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우린 서부에만도 주가 4개 있는데 네바다 주 남동부에 자리한 곳에는 세계최고의 위락 도시인 라스베가스, 그리고 애리조나 주에 있는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은 그야말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곳이란다. 연간 관광객이 45만 명을 찾는 곳이라고 한다. 신의 걸작이라고 불리는 그랜드 캐년의 사우스 림(SOUTH RIM)의 매더 포인트에서 그랜드 캐년 관광이다. 수억만 년 전 바다였던 일대가 지각변동에 의해 침식작용으로 계속 만들어져 미로 같은 대협곡이다. 경비행기에 올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비취색의 콜로라도의 강줄기가 협곡사이로 구불구불 끝없이 이어져 신비 그 자체였다. 다시 착륙하여 옆에서 보는 층층이 나무의 나이테를 만들 듯 절벽위에 설치한 전망대에서 바라다보는 관점은 또 다른 신의 대작품이다. 모든 이가 함성이 터지고 감탄을 금할 수가 없도록 거대한 신에 의한 자연의 선물이었다.
시간관계로 그곳을 떠나온 내내 거대함과 짙은 황토와 붉은 적색의 조화로움이 내 마음을 넉넉하게 넓혀주는 듯했다. 경비행기에 함께한 몇몇 일행은 겁에 질려 얼굴색이 노랗게 변하기도 해서 웃음이 났다. 우린 다시 광활한 사막의 고속도로를 질주한 후 콜로라도 강가의 휴양도시 라플린에 도착했다. 내일의 관광을 위해 각자 정한 방에서 잠을 청했다. 아침 일찍 호텔식 뷔페를 마치고 단단히 꾸린 짐을 버스에 싣고 집시 인생처럼 또 낯선 곳으로 향하여 바스토우로 향하였다. 햇살은 맑고 여행하기에 알맞은 날이었다. 달리는 버스안에서 가이드는 역사적인 66번도로는 어르신들의 추억의 도로라고 얘기하신다. 차는 끝없이 달리고 창밖으로 밀려가는 광야와 사막들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미국이란 나라는 드넓은 곳임을 새삼 느꼈다. 그곳은 미국 서부의 개척시대를 재현해 놓은 옛 금광촌 ‘오트맨’에서 잠깐 머물고 시골의 풍경 그대로를 읽을 수 있었다. 서부 영화에서 자주 보았던 “황야의 무법자” 라든지 남자 배우 크린트이스트우드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담배를 입에 물고 예고 없이 옆구리에서 총을 꺼내는 장면들이 떠오르는 장소 같았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지나온 사막의 분위기가 추억 속으로 연관시키는 듯 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유네스코세계유산)에는 4월인데도 눈이 쌓였다. 그곳에는 울창한 숲으로 하얀 눈꽃이 장관이었다. 마운틴의 절경을 관람하기 위해 슈가파인 증기 기관차를 타야만했다. 한때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목재로 운반했던 것이 이제는 관광용 객차로 개조되어 관광 명소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미리 준비 한 패딩 점퍼로 겨울복장을 하고 숙소를 나설 때만 해도 거꾸로 돌아가는 달력인가? 라고 의아심으로 버스에 올랐다. 그야말로 봄 속의 ‘겨울 왕국’ 영화를 생각게 하는 곳이었다. 잠시 춥지만 하늘을 닿을 것만 같은 울창한 나무들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로 초대 받은 듯 행복했다.
다음 날 발레호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지내고 호텔에서 아침을 간단하게 마치고 바쁘게 차에 올라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태평양 연안에서는 로스엔젤레스에 이은 제 2의 대 도시라고 한다. 미국의 최고의 공립대학인 버클리 대학에 들어갔다. 그 대학에서 무려 노벨상을 29명이 받은 유명한 대학교라는 것에 감탄을 했다. 샌프란시스코 시가가 한눈에 보이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아름다운 룸바드 꽃길도 걸으며 에쁜 모습 카메라에 담기 바쁜 시간들이었다.
그곳은 어느 곳 하나 놓칠 수 없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베이크루즈(유람선)에 탑승하여 시원한 검푸른 물살을 가르며 금문교(골든게이트 브릿지)를 지나 알카트라즈 섬, 베이브릿지 등의 그림처럼 경치를 눈에도 가슴에도 담기 흡족한 순간들이었다. 금문교 위를 도보 하면서 다리위에서 내려다보는데 발이 간질거릴 정도로 아찔했다. 어찌나 바람도 세차게 불던지 머리에 쓴 모자 뿐 아니라 몸에 지닌 모든 것을 두손으로 잡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바람이 억세게 불고 조류가 심한 이곳에 다리를 연결한 것에 의문점만이 남았다. 하지만 천재적인 건축 기술가 조셉 스트라우스(Joshep Strauss)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흔들려 안전하고도 미학적으로 완벽한 금문교를 설계를 했단다. 총 길이 2,789m에 높이가 237m로 완공 되었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현수교 탑이라고 했단다. 다시 차로 이동하여 바닷가 파란 잔디밭과 꽃길에서 여유로움도 즐기며 친구들과 자유로운 동영상도 만들며 한껏 크게 웃어 보기도하는 행복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도 되었다.
<약력> 1954년 광양 출생. 문학춘추 작가회, 전남 여류 문학회, 한국문인협회·광주문인협회 회원, 저서 ‘외출’. 현재 수필가, 창작동화, 시낭송가, 동화구연가로 활동 중.
올 해는 태평양을 건너 긴 시간을 비행기에 몸을 싣고 미국 서부, 동부, 그리고 캐나다까지 이어지는 여정이었다.
로스 엔젤레스 공항에 착륙하고 보니 시계가 아침 9시 50분정도 였다. 일찍 도착하고 보니 첫 관광은 헐리우드 영화 촬영지 헐리우드 랜드로 우릴 안내했다. 예전에 비로 인해 산사태가 나서 1920년 경에 영화 촬영지로 변신시킨 어마어마한 곳이었다. 그곳은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는 유명 배우들의 이름이 거리 바닥에 친필로 새겨져 있고 어쩜 그곳에서 스타들을 한명이라도 만날 것만 같은 화려한 거리이니만큼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었다. 다시 모하비 사막도시 바스토우에서 또 다시 한식을 먹고 세계 최고의 위락도시 라스베가스로 이동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야경 투어가 시작되었다. 이층 오픈 버스를 타고 레온싸인이 휘황찬란한 건물들 사이로 차가운 밤공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모두가 분주했다. 카지노를 연상케 하는 라스베가스, 오래 전에 봤던 영화 “라스 베가스를 떠나다”라는 남자 주연배우 리콜라우스게이지의 모습이 순간 떠오르게 했다. 헐리우드의 극 작가 벤은 의사도, 가족도 포기해버린 알콜 중독자, 그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술을 실컷 마시다 죽어버릴 결심을 한 후, 라스 베가스로 향한다. 그곳에서 창녀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든다. 아무튼 두 사람은 다시 운명처럼 이혼을 결심하고 모든 걸 정리하고 라스 베가스를 떠난 주인 공 벤의 퇴폐적이고 우울한 여운이 짙은 외로운 영화의 중점은 배경 음악의 음향 효과가 벤의 인상과 담배 연기 속에서 희미하듯 떠오르는 장면들이 야경 투어 내내 떠올랐다.
시간관계로 그곳을 떠나온 내내 거대함과 짙은 황토와 붉은 적색의 조화로움이 내 마음을 넉넉하게 넓혀주는 듯했다. 경비행기에 함께한 몇몇 일행은 겁에 질려 얼굴색이 노랗게 변하기도 해서 웃음이 났다. 우린 다시 광활한 사막의 고속도로를 질주한 후 콜로라도 강가의 휴양도시 라플린에 도착했다. 내일의 관광을 위해 각자 정한 방에서 잠을 청했다. 아침 일찍 호텔식 뷔페를 마치고 단단히 꾸린 짐을 버스에 싣고 집시 인생처럼 또 낯선 곳으로 향하여 바스토우로 향하였다. 햇살은 맑고 여행하기에 알맞은 날이었다. 달리는 버스안에서 가이드는 역사적인 66번도로는 어르신들의 추억의 도로라고 얘기하신다. 차는 끝없이 달리고 창밖으로 밀려가는 광야와 사막들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미국이란 나라는 드넓은 곳임을 새삼 느꼈다. 그곳은 미국 서부의 개척시대를 재현해 놓은 옛 금광촌 ‘오트맨’에서 잠깐 머물고 시골의 풍경 그대로를 읽을 수 있었다. 서부 영화에서 자주 보았던 “황야의 무법자” 라든지 남자 배우 크린트이스트우드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담배를 입에 물고 예고 없이 옆구리에서 총을 꺼내는 장면들이 떠오르는 장소 같았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지나온 사막의 분위기가 추억 속으로 연관시키는 듯 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유네스코세계유산)에는 4월인데도 눈이 쌓였다. 그곳에는 울창한 숲으로 하얀 눈꽃이 장관이었다. 마운틴의 절경을 관람하기 위해 슈가파인 증기 기관차를 타야만했다. 한때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목재로 운반했던 것이 이제는 관광용 객차로 개조되어 관광 명소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미리 준비 한 패딩 점퍼로 겨울복장을 하고 숙소를 나설 때만 해도 거꾸로 돌아가는 달력인가? 라고 의아심으로 버스에 올랐다. 그야말로 봄 속의 ‘겨울 왕국’ 영화를 생각게 하는 곳이었다. 잠시 춥지만 하늘을 닿을 것만 같은 울창한 나무들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로 초대 받은 듯 행복했다.
다음 날 발레호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지내고 호텔에서 아침을 간단하게 마치고 바쁘게 차에 올라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태평양 연안에서는 로스엔젤레스에 이은 제 2의 대 도시라고 한다. 미국의 최고의 공립대학인 버클리 대학에 들어갔다. 그 대학에서 무려 노벨상을 29명이 받은 유명한 대학교라는 것에 감탄을 했다. 샌프란시스코 시가가 한눈에 보이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아름다운 룸바드 꽃길도 걸으며 에쁜 모습 카메라에 담기 바쁜 시간들이었다.
그곳은 어느 곳 하나 놓칠 수 없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베이크루즈(유람선)에 탑승하여 시원한 검푸른 물살을 가르며 금문교(골든게이트 브릿지)를 지나 알카트라즈 섬, 베이브릿지 등의 그림처럼 경치를 눈에도 가슴에도 담기 흡족한 순간들이었다. 금문교 위를 도보 하면서 다리위에서 내려다보는데 발이 간질거릴 정도로 아찔했다. 어찌나 바람도 세차게 불던지 머리에 쓴 모자 뿐 아니라 몸에 지닌 모든 것을 두손으로 잡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바람이 억세게 불고 조류가 심한 이곳에 다리를 연결한 것에 의문점만이 남았다. 하지만 천재적인 건축 기술가 조셉 스트라우스(Joshep Strauss)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흔들려 안전하고도 미학적으로 완벽한 금문교를 설계를 했단다. 총 길이 2,789m에 높이가 237m로 완공 되었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현수교 탑이라고 했단다. 다시 차로 이동하여 바닷가 파란 잔디밭과 꽃길에서 여유로움도 즐기며 친구들과 자유로운 동영상도 만들며 한껏 크게 웃어 보기도하는 행복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도 되었다.
<약력> 1954년 광양 출생. 문학춘추 작가회, 전남 여류 문학회, 한국문인협회·광주문인협회 회원, 저서 ‘외출’. 현재 수필가, 창작동화, 시낭송가, 동화구연가로 활동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