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전문가가 뇌과학 육아로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한의사 지승재씨가 쓴 신간 ‘자기 조절력이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를 통해서다.

요즘 아이들은 참을성이 없고 제멋대로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점점 늦어지는 결혼에 출산 또한 늦춰지면서 어렵게 얻은 아이라 오냐오냐 키우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고, 혹시라도 상처를 줄까 훈육도 하지 않으며 사랑만 주려 노력한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아이의 자존감, 독립심, 사회성 등을 해친다. 부모가 다 해 줬기 때문에 스스로 할 줄 아는 게 없다.

저자는 교육열이 높은 강남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이런 경우를 수도 없이 지켜봐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올바른 양육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뇌과학에 대한 지식과 16년 임상 노하우를 통합한 책을 최근 출간했다. 특히 그는 최적의 육아법을 확립하고 집필, 강연, 코칭 및 컨설팅을 하고 있다.

책은 총 5개 파트로 나눠 뇌과학 육아법에 대해 알려준다.

▲조급한 부모가 아이의 뇌를 망친다 ▲건강한 애착 형성이 뇌과학 육아의 시작이다 ▲내 아이의 자기조절력부터 점검하라 ▲뇌 성장 열쇠는 자기조절력에 있다 ▲우리 아이의 미래, 뇌 안에 있다 등 실제 사례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뇌과학 육아 노하우를 전수한다.

지승재씨는 “지금의 자녀교육 방식으로는 아이와 모두 불행하다. 아이의 뇌에 자기 조절력 회로가 형성되는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면서 “뇌과학 육아는 몸과 마음의 조화를 이루는 데 목표가 있으며, 몸과 마음의 균형 위에 양질의 지식이 얹어진다면 창의력까지 발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글쓴이 지승재씨는 서울 강남의 ‘약선당 한의원’ 원장으로, 입시교육에 지친 학생 환자들을 대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서 올바른 육아와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고민했다. 2018서울교육멘토, 육아상담코치, 청소년 학습상담코치 등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네이버 카페 ‘뇌과학 육아 연구소’에서 수많은 부모들과 소통하며 최신 육아 정보를 나누고 있다. 저서로는 ‘보물지도10’, ‘나를 세우는 책 쓰기의 힘’ 등이 있다./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