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의 특화자원인 도깨비마을 숲과 섬진강 침실습지를 활용한 공감교육을 가족들과 함께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뤄진 이번 공감교육은 지역의 아이들에게 눈높이를 맞춰나가는 곡성청소년문화의집(관장 정명진)과 협약을 체결하고 사전 프로그램으로 LCSI검사를 통해 가족 분석 및 자녀이해 워크숍도 함께 진행됐다.

곡성의 자연속에서 가족들과도 생각의 다름을 알아보고 이해하면서 함께 추억을 쌓는 시간으로 가족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체험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으며 2차는 오는 10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따라 섬진강도깨비마을, 섬진강침실습지 일대 2곳에서 관내 8개 초등학교에서 모두 80여명의 가족이 참여했다.

저학년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곡성도깨비와 함께하는 숲체험’은 섬진강도깨비마을(촌장 김성범)에서 인기리에 진행됐다.

도깨비마을 숲속걷기, 줄그네 타기, 둥둥나무 집놀이, 원시사회 불 피우기, 물총 만들기 등 위험한 놀이를 통해 아이가 성장하고, 부모가 함께 숲체험에 참여하면서 숲교육에 필요성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한다.

고학년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자전거타고 생태인문학 체험’은 곡성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소장 정재훈)이 안개마을학교에서 진행했다

안개마을에서 침실습지를 지나 횡탄정을 향해 달리는 자전거 체험과 폴라로이드 사진찍기, 장갑인형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이 자라고 있는 곡성의 자연 환경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으며, 폴라로이드 사진을 통한 가족 체험 소감 발표 시간도 가졌다.

유근기 군수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공감교육은 역점 사업인 농촌인문체험교육 중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전역에서 이뤄질 체험교육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함으로써 청년이 자녀교육으로 떠나지 않는 모두가 행복한 곡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곡성=안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