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광주지역 지방선거 후보들이 ‘정책선거’를 다짐했다.

제38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식차 광주를 찾은 추미애 대표와 이형석 광주시당 위원장, 그리고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한 구청장·광역·기초 예비후보 91명은 지난 18일 이용섭 후보 선거대책사무소에서 ‘2018 희망 광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추 대표는 간담회에서 “(2016년 총선 때) 광주의 회초리가 따가웠던 만큼 ‘우리가 정신을 차렸노라’라는 것을 알리려면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2016년 총선 당시) 당 대표를 흔들고 내부 분열을 만들어내면서 광주 시민들이 끝내 회초리를 내리쳤고 당은 너무나 아팠다”며 “이번만큼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촛불 대선 때 우리의 자세였고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특히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아무리 높아도 게으른 후보에게는 든든한 방패가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 ‘빽’을 믿고 당내 경선하느라 우리끼리 너무 물고 뜯고 난타전을 벌이지 않았느냐. 이제 자세 전환을 해야겠다”고 당내 협력을 주문했다.

출마자 대표로 나선 이용섭 광주시장 선거 예비후보는 “오늘은 5·18 민중항쟁 제38주년이 되는 해지만 5·18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아직도 아파하고 있다”며 “진상규명의 마지막 기회로 민주당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추 대표는 “광주가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자동차, 전장산업, 4차산업혁명 등을 통한 경제정책에 집권당으로서 광주의 표심을 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며 “5·18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완전한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