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명 중 1명은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으로 ‘국가기관’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8 청소년 통계’를 보면 지난해 기준 13-24세 청소년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으로 25%가 ‘국가기관’을 선택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공기업’(18.2%), ‘대기업’(16.1%), ‘자영업’(9.9%), ‘전문직 기업’(9.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3.3%, 4.1%로 청소년들이 비선호하는 직장으로 꼽혔다.

지난 2011년 통계조사와 비교해 보면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직업으로 공기업(공사·공단)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공기업 비중은 18.2%로 전년(13.1%)보다 5.1%p 상승했다. 반면 대기업은 -6.8%p 하락했다.

또 지난해 재학 중인 학교에 따른 직장 선호도를 보면 중학생은 ‘국가기관’(25.3%), ‘대기업’(19.6%), ‘전문직 기업’(13.5%) 고등학생은 ‘국가기관’(27.2%), ‘대기업’(18.7%), ‘공기업’(15.3%) 순이었다. 대학생의 경우 ‘공기업’(25.2%)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청소년들이 직업을 선택할 경우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안정적인 직장 선호와 더불어 직업 선택 시 고려 요인으로 수입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청소년이 직업 선택 시 중요시 하는 요인으로 ‘적성흥미’(32.2%), ‘수입’(30.5%), ‘안정성’(20.8%) 순으로 조사됐다./최환준 기자 choih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