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내의 무등산자락에 위치한 화순전남대병원이 2004년 4월26일 광주에 있는 전남대병원의 분원으로 출발한지 14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아시아를 대표하는 암특화병원’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화순전남대병원은 국내 최고수준의 의료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맞춤형 의료(예방·진단·치료)를 제공하는 정밀의료와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서비스, 복합면역치료 등 첨단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앞장서 왔다.

또 최첨단 의학연구, 신의료기술 개발 등 연구역량 강화는 물론 화순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핵심기관으로서, 국가적 미래성장동력인 생물의약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상생협력의 구심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다 병상당 암수술 건수 전국 1위·분야별 암치료 역량 1등급·수도권 병원들보다 뛰어난 암환자 생존율·국제인증으로 공인된 세계적 수준의 의료질·국내 최고의 자연친화적인 힐링 인프라 등으로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빅4병원과 함께 ‘암분야 국내 5대병원’으로서 글로벌 명성까지 얻고 있다보니 한국 의료계의 성공신화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병원의 눈부신 성장에 힘입어 한때 폐광촌이었던 화순지역이 의료도시·바이오 밸리로 변모하고 있다고 하니 이 지역 활성에도 얼마나 공로가 컸는지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더욱이 과거엔 ‘암환자는 서울로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보니, 지역민들의 경우 치료를 받으려면 막대한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화순전남대병원 개원 이후 상황이 확 달라졌다. 지역 암환자들의 서울행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암치료와 의료서비스가 뛰어나 굳이 많은 시간과 경비를 지출하며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현재는 지역 암환자의 70% 정도가 화순전남대병원을 찾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화순전남대병원은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세계 최고수준의 전문의료센터’로 도약하는데 혼신을 다해야 한다. 또한 혁신과 소통협력을 토대로 국가적인 의료발전과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소임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