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했다. 지난 2008년 여수 개최 이후 14년 만에 전남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목포시의 전국체전 유치 계기로 전남 서남권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정도 천년을 맞는 전남 발전의 획기적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국체전 유치로 전남에서는 장애인, 소년생활대축전 등 4개 대회가 2년에 걸쳐 열린다. 전국체전 개최로만 대회 기간 동안 3만여 명의 선수와 응원단 등이 전남에 머물게 돼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숙박업소 및 음식점 등이 활기를 띠면서 약 3천억 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체전은 국민적 축제이자 화합의 장이다. 전국체전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을 것이다. 앞으로 4년의 기간이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해 가장 성공한 전국체전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목포시는 이 같은 대규모 체육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전남도체육회를 중심으로 대한체육회 등과 긴밀하게 교류하면서 실사단 방문때 스포츠를 통한 민족 대축제로 승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또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낸다는 목표로 46개 종목 중 목포시에서 대회를 치르기 어려운 종목은 새 경기장을 신설하기보다는 주변 시군 경기장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전국체전을 치르겠다는 복안이라 한다.

전국체전은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니다. 다양한 사회간접시설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지역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목포 이미지 제고를 통해 관광 활성화 등 경제적 부가가치를 충분히 높일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모처럼 개최되는 전국규모의 체육행사가 지역주민을 하나로 규합하고 지역발전의 초석(礎石)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

2022년 목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이 전라도의 멋과 맛을 더해 전 국민이 감동하는 역대 최고의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