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은 의료봉사와 기부활동 등 공공의료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농어촌 의료소외지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료’는 물론 수시로 건강강좌 등을 열어 지역민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병원내 자리잡은 전남지역암센터에서는 보건소,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실무자교육은 물론 암 예방·치료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지역 내 4천여명의 고려인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위해 진료협약을 체결했다. 딱한 사연을 가진 해외환자들을 위해 나눔의료를 펼치는 등 글로벌 병원으로서의 역할도 적극 수행하고 있다.

병원 임직원들은 어려운 형편의 아동들을 돕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손잡고 ‘한끼의 행복한 나눔’ 캠페인을 펼쳐, 매년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어린이재단은 이 후원금으로 어린이 환자와 결식아동들을 돕고, 이혼 등 가정해체로 인해 어린 손자들을 돌보는 저소득층 조손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고려인마을’과 의료지원을 위한 진료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병원 임직원들이 물품을 모아 ‘아름다운 나눔장터’를 운영해 지역내 소외이웃을 지원하고 있으며, 개인후원자와 민간단체로부터 후원을 받아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아동센터의 저소득가정 어린이·청소년들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의료비 지원과 의료봉사도 적극 펼치고 있다.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간병비, 장례비, 유가족 장학금 등을 위한 기부 장려활동도 활발하다.

병원 내 12개 봉사단체를 통합한 ‘여미사랑봉사단’을 비롯, 각 부서별 불우이웃 돕기 활동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간호사들은 봉사단체를 결성, 사회복지법인과 요양원 등을 방문해 치매·중풍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수발과 운동보조, 청소 등을 수년째 해오고 있다. 기금을 모아 생활필수품도 수시로 지원하고 있다.

교육기부활동도 늘려가고 있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생명존중체험을 위한 심폐소생술교육과 병원내 자원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병으로 투병중인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각종 캠프를 운영,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사회와의 소통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지역에선 유일하게 병원 내 ‘여미사랑 병원학교’를 운영, 입원치료로 장기간 수업을 받지 못하는 환아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각종 치유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