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상공회의소(회장 김종욱)는 최근 관내(순천·구례·보성) 58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지수가 ‘111’ 로 전망돼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3일 상의에 따르면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매출(112)과 영업이익(119), 그리고 자금조달 여건(107)은 전분기에 비해 향상됐으며, 내수시장 또한 매출(112)과 영업이익(119) 모두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대내외 리스크는 최저임금 인상과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근로시간 단축이 예정되면서 ‘노동환경 변화(28%)’를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다. 이어 ‘환율변동(21.1%)’, ‘금리인상 가능성(19.3%)’, ‘美·中과의 통상마찰(15.8%)’ 순이었다.

수출 상대국은 ‘미국(18.5%)’이 최고였고, ‘동남아(11.2%)’, ‘중국(3.7%)’, ‘기타(25.9% 러시아·대만·중동 등)’로 조사됐다. 더불어 40.7%는 ‘수출실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 국내 수출환경 변화를 5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악화됐다’가 52.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미 FTA개정 협상은 ‘개정을 하되,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55.6%)’가 가장 많았다. ‘우리 입장을 적극 주장해 더 반영시켜야 한다(18.5%)’, ‘현재 협정이 상호 호혜적이므로 현상 유지(14.8%)’, ‘미국의 요구가 과독하거나 불합리하면 폐기도 생각해야 한다(11.1%)’ 순이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올해 1분기가 지나면서 우리나라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며 “미국과 중국의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기업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처 다변화를 꾀하는 등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