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맞아 인문학을 통해 내면을 살찌우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광주지역 곳곳에서 마련된 무료 인문학 강좌를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지식을 넓혀보자.

◇내일부터 하정웅미술관 인문학 강좌

먼저 하정웅미술관은 19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4월부터 9월까지 매월 셋째주 목요일 오후 3시 올해 인문학강좌를 운영한다.

올해 인문학강좌의 주제는 ‘세상을 보는 눈’으로, 첫 강좌는 19일 오후 3시 최진석(건명원 원장, 서강대 명예교수)가 나선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강좌에서는 탁월하고 주체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우리의 삶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이야기한다.

이후 인문학강좌에는 5월 진중권(동양대 교수, 5월 강의 일정변경, 5월18일), 6월 이향준(호남학연구원 HK연구교수), 7월 이도학(한국전통문화대 교수), 8월 고미숙(고전평론가), 9월 조송식(조선대 교수)가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정금희

◇광주시립미술관 정금희 교수 ‘인상주의·후기인상주의’

광주시립미술관은 미술관 아카데미 두 번째 강의로 정금희 전남대 미술학과 교수의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 강좌를 개최한다. 강의는 20일 오후 3시 미술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는 자연을 사실 그대로 묘사한 르네상스 전통에서 벗어나, 작가의 독창적인 개성으로 그린 모더니즘 미술의 시작을 알리는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에 관한 내용의 강의다. 시민들은 강의를 통해 대중들에게 친근한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흐, 세잔 등의 서양미술의 거장의 작품을 만나고 이들 작품을 이해 할 수 있다.

정 교수는 전남대 예술대학장, 유럽문화예술학회 회장으로 현대 예술의 전개를 위한 연구와 미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미술평론가이자 미술 교육자다.

◇미술공간 바림 ‘현대미술 관계읽기’

그런가 하면, 광주 동구 예술의거리 내 미술공간 바림(동구 대의동 80-2 3층)에서도 현대미술을 주제로 한 강의 ‘현대미술 관계읽기’를 개최한다.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읽고, 쓰고, 이야기하는 프로젝트로,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미술적 글쓰기, 이슈토론, 미술관련 책 토론, 광주현대미술사, ACC 비엔날레 등 현대미술 현장학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8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다음달 13일부터 10월28일까지 매주 1회 25주간 진행된다. 최종적으로는 참여자들의 비평, 감상, 이야기를 글, 사진 등의 다양한 출판물로 엮을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관련 링크(https://barimart.wordpress.com)를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하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정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