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조선업 고용침체와 불황극복을 위해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고용노동부에 10일 신청했다.

세계적 조선경기 불황으로 선박 수주절벽에 봉착, 조선업종 2차산업 비중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대불국가산단의 심각한 고용 위기와 일감 부족에 따른 조치다 .

고용위기지역 지정 요건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감률이 전국평균보다 5%포인트 이상 낮고 ▲1년간 평균 피보험자 수보다 5%이상 감소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가 1년간 20%이상 증가 ▲고용보험피보험자 수 3년간 7%이상 감소 등이 충족돼야 한다.

대불산단은 지난 2016년 7월 1일 고용부로부터 영암군과 목포시가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선박 및 보트건조업종이 지정돼 조선업종 퇴직자 창업지원, 조선업희망센터 설치운영, 퇴직자 가족지원공부방 등이 운영 중에 있으며, 6개월 재연장으로 오는 12월까지 운영된다.

군에 따르면 고용위기지역 지정시 실직자는 구직급여 종료 후에도 최대 2년간 훈련연장급여를 받을 수 있다. 또 직업훈련중인 실직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생계비 대출한도는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확대되고 중소·중견기업의 신규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혜택과 함께 다양한 고용지원사업이 가능하다.

군은 지역고용촉진을 위한 특별고용지원금과 사회적경제 통합 일자리지원센터 설치·운영, 투자유치기업 맞춤형 직접일자리 지원 등 11개 사업을 발굴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