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좋은 점을 잘 알면서도 좀처럼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산 정약용은 “여유가 생긴 뒤에 남을 도우려 하면 결코 그런 날이 없을 것이고, 여가가 생긴 뒤에 책을 읽으려 하면 결코 그 기회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책을 읽었을 때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지, 또한 그것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때로는 의문을 갖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책을 읽는 삶이 책을 읽지 않는 삶보다 훨씬 더 자신을 성숙하게 만들 것이다.

인생이라는 한정된 시간에 모든 책을 읽을 수는 없다. 체계적인 책 선정 및 읽기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분주한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 출간됐다. 삶을 위한 북큐레이션, ‘류재준의 인생독서’는 한 권의 책에 ‘인생 책 100권’을 담고 있다.

책의 구성은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돕는 책, 두렵거나 막막할 때 함께 해주는 책읽기, 책을 펼치면 누리는 참된 쉼과 회복, 온전한 관계와 사랑을 가꾸는 독서, 진정한 배움에 이르는 지혜의 책 읽기’까지 소중한 당신의 삶을 위한 책들을 담고 있다. ‘류재준의 인생독서’는 곁에 두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당신의 인생 책이 될 것이다.

도시·지역개발학 박사인 저자는 2014년 3월부터 ‘류재준 박사의 책으로 세상읽기’를 광주매일신문에 매주 연재하고 있으며, ‘오늘하루 책읽기 멘토’, ‘런치 북 토크’, ‘독서를 통한 진로탐색’, ‘나를 찾아가는 인문학 책읽기’, ‘삶의 변화를 이끄는 책읽기’ 등의 주제로 대학, 관공서, 독서모임에서 다양한 강연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광주시 정책기획관실 전문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류재준 박사는 “삶이 무기력해지고 생의 의욕을 상실했을 때마다 일으켜 세워준 것은 언제나 책 읽기였다”고 말했다. 류 박사는 이어 “인생독서의 독자들 또한 책을 통해서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