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은 17일 특별전 ‘왕이 사랑한 보물-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과 연계한 전시실 음악회를 개최한다.

특별전 ‘왕이 사랑한 보물’은 18세기 독일 작센의 선제후이자 폴란드 왕이었던 강건왕 아우구스투스(1670-1733)의 수집품 가운데 명품만을 엄선해 소개하는 전시다. 특별전과 연계한 이번 음악회에서는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의 시대에 연주됐던 바로크 음악을 전문 연주자들을 초청해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17일 오후 5시 국립광주박물관 전시실 중앙홀에서는 ‘바로크 음악을 만나다-강건왕 아우구스투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음악회가 펼쳐진다. 특별전의 배경인 18세기 독일 궁정에서는 연회나 행사를 위해 수많은 음악들이 만들어지고 연주됐다.

전시실 음악회에서는 당시 독일 음악의 중심지였던 드레스덴 궁정에서 사랑받은 음악들을 직접 들어본다. 바로크 음악의 대가인 요한 세바스찬 바흐(1685-1750)를 비롯, 바로크 오페라의 기초를 다진 장 밥티스트 륄리(1632-1687)와 드레스덴 궁정에서 가장 사랑받은 음악가 요한 아돌프 핫세(1699-1783)의 음악을 바로크 악기와 소프라노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연주를 맡은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은 바로크 고음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단체로, 바로크 시대의 음악과 악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최상의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특별전 ‘왕이 사랑한 보물’은 다음달 8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공연 문의 062-570-7034)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