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체육회에서 운영 중인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선수단(이하 선수단)이 시즌 시작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광주도시공사 핸드볼선수단은 15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출정식에서 “동계훈련으로 다진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층 더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시체육회는 올 시즌을 대비, 서지열 감독을 비롯한 새 스태프를 구성하고 신인 및 우수선수를 영입하는 등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고자 선수단을 새롭게 정비했다.

특히 경기력 향상 일환으로 신인 드레프트에 참가해 고교시절 여고부 랭킹 1위에 오른 최지혜(19·R.B)와 174㎝의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철벽수비가 일품인 김지혜(23·P.V)를 뽑았다.

또 이믿음, 우하림, 한승미, 권은희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국가대표인 에이스 조하랑과 팀을 이끌어가는 주장 이수연의 노련미, 강경민·허유진·천혜수 등 기존 선수들의 향상된 경기력에 영입선수들의 열정이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면 올 시즌 다크호스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선수단은 올해 첫 대회로 오는 20일 열리는 ‘2018 청주 직지컵 핸드볼대회’에 출전한다.

매년 초 열렸던 핸드볼코리아 리그전이 연말 동계리그전으로 변경됨에 따라 리그전에 대비, 이번 컵 대회에서 동계강화훈련 성과와 경기력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선수단은 지난 동계강화훈련에서 매년 문제로 지적됐던 기초체력 향상과 취약한 수비력 보완에 집중했다.

서지열 감독은 “패배의식을 털고 열정과 투혼으로 힘든 동계강화훈련을 소화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그동안 흘린 땀이 좋은 결과로 맺어질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하나 돼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주장 이수연도 “동계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달라진 우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그 어느 팀도 우리를 만만하게 볼 수 없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체육회는 “체육회에서 2년 간 여자핸드볼 팀을 운영하며 감독·코치의 잦은 교체, 훈련방법 미흡, 저조한 성적 등으로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과거와 차별된 다양한 전술 개발을 통해 상승된 경기력을 선보여 ‘예전의 광주가 아니다, 광주가 달라졌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단의 이번 직지컵 대회 일정은 오는 20일 부산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2일에는 대구시청과, 24일에는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