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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시선으로 본 남북 분단의 현실
ACC ‘파킹찬스 2010-2018’展 문화창조원 복합5관 박찬욱 감독·박찬경 작가 8년 프로젝트
중단편 영상 6편·최초 공개 사진 70여점

2018. 03.12. 18:47:30

파킹찬스 作 ‘반신반의’ /ACC 제공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영화감독 박찬욱과 현대미술 작가로 활동 중인 박찬경 형제가 지난 8년간 함께 해 온 프로젝트를 광주에서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7월8일까지 ‘파킹찬스(PARKing CHANce) 2010-2018’ 전시를 ACC 문화창조원 복합5관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ACC의 ‘ACC 포커스’(FOCU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ACC 포커스’는 장르 간 융합을 실험하고 창의적 비전을 제안하는 작가·그룹을 초청해 대규모 신작 제작을 지원하고 전시하는 ACC의 대표적 전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 토마스 사라세노(Tomas Saraceno)의 전시를 선보였다면, 올해는 ‘파킹찬스’(PARKing CHANce)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ACC의 ‘파킹찬스 2010-2018’은 박찬욱 감독과 박찬경 작가가 ‘파킹찬스’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제작한 모든 작업을 보여주는 첫 대규모 전시다. ‘파킹찬스’는 형제의 성이 박(PARK)이고 돌림자가 찬(CHAN)이라는 것에 착안해서 지어진 프로젝트 그룹명이다. ‘파킹찬스’에는 또 다른 의미도 있다. ‘서울에서 주차할 기회가 생기면 어디든 쉽게 하겠다’는 뜻과 함께 ‘장르와 매체, 이윤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하겠다’는 의미와 궤를 같이 한다.

전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파킹찬스가 제작한 신작을 포함한 총 6편의 중단편 영상과 미공개 사진으로 구성된다. 영상은 첫 작품이자 최초의 아이폰 영화 ‘파란만장’(2011)을 비롯해, 판소리 스승과 제자의 하루를 다룬 ‘청출어람’(2012), 서울을 주제로 한 크라우드 소싱 다큐멘터리 ‘고진감래’(2013), 몰입형 3D 사운드-이미지 작품인 ‘격세지감’(2017), 그리고 이번 전시를 위해 ACC가 지원한 ‘반신반의’(2018)가 소개된다. ‘반신반의’는 분단 상황의 남북관계와 이중스파이를 모티브로 하여 영화와 공간 세트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공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박찬욱 감독이 영화 촬영 현장이나 일상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 작품 70여점도 첫 공개된다.

이밖에 파킹찬스가 제작한 가수 이정현의 뮤직비디오 ‘V’(2013), 박찬욱 감독의 ‘미술관 연작’과 풍경·정물 사진 70여점, 박찬경 작가의 ‘세 개의 묘지’, 디지털 이미지와 사진 라이트박스로 전환한 ‘소년병’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건축가 정의엽이 전시에 적합한 가변적 구조물들을 설치했다.

자세한 사항은 ACC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1899-5566)/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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