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의 경제 포커스]정책 로드맵에 따라 지역경제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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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31(화) 19:19 가+가-
전통적으로 국가의 산업지도는 해안선을 끼고 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울산, 포항, 부산, 인천 및 광양 등 해안도시에 산업이 형성되어 있다. 이는 항만을 끼고 있는 도시가 물류 등에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리적 구조 속에 광주시와 대구시는 내륙도시라는 한계속에서 나름대로의 특화된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부단히 노력하여왔다. 대구는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밀라노 프로젝트, 광주시는 광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산업 발전을 꾸준히 추진하여 왔으며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아래 양 도시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예산을 상호 지원하는 영호남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피부로 느끼는 점은 사뭇 다르다. 대구의 산업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3-4년 전만 해도 한적한 시골 마을에 지나지 않았던 경북 달성군 유가면이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2015년 2600명에 불과하던 유가면 인구가 현재 2만5100명으로 2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하였다. 유가면의 변화는 로봇단지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이 큰 역할을 하였다. 현대로보틱스를 필두로 기업들이 속속 옮겨오면서 수도권 못지않은 신도시로 탈바꿈했다.
현대중공업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생산 국내 1위(세계 7위)의 시가총액 6조7000억원의 기업이다. 대구시는 2014년부터 사물인터넷, 미래형자동차, 첨단의료, 물, 청정에너지 등 5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대기업 3개, 중견기업 30개, 중소강소기업 500개를 유치하거나 육성해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일자리정책인 3355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Pre-스타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등 기업 성장단계에 맞는 지원제도를 마련하였고 시장 등이 일주일에 1회 이상 노조대표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는 등 실질적인 노사정 상생분위기 조성에 노력하는 한편, 이를 브랜드화한 노사평화전당을 건설 중이다. 또 스마트벤처 창업학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reative Factory 등을 포함한 대구창조경제밸리(C-밸리)조성과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프랑스 유라테크 같은 세계적 창업지원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청년창업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내륙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선 증편 등 대구국제공항 활성화에 주력하였다. 이러한 노력들로 전국대비 노사분규건수가 8.8%에서 3.2%로 감소하는 등 3년 연속 정부의 노사협력 최우수 도시에 선정되었으며 현대로보틱스, 롯데케미칼, 쿠팡 등 유수의 기업을 유치하였고 월드클래스 300 기업 중 대구지역 기업 28개가 포함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2013년 1개국 3개 노선, 주 14편, 탑승객 108만여명에 불과했던 대구공항이 2015년에는 6개국 14개 노선, 주 224편, 탑승객 64만4841명으로 증가하였다. 외국인 관광객도 33만명에서 56만명으로 급증하였다.
GRDP기준 광주광역권은 전국대비 2.7%로 광주, 나주, 담양, 화순, 함평, 장성 등이 유일한 광역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대구광역권은 6.3%로 대구, 구미, 영천, 경산, 군위, 청도, 고령, 성주, 칠곡 등과 부산, 울산, 포항 등을 포함하여 초광역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광주와 대구는 같은 내륙 도시로서 자동차, 청정에너지 등 정책적 부분에서 많이 닮아있다.
이러한 점에서 대구의 변화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역의 경제성장은 현재 상황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10년, 20년 후 지역이 먹고 살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발굴,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해야 한다. 특히,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여건 하에서 중앙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은 국가정책과 연계되도록 하여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올해 안에 4차 산업혁명위 신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는 산업기반이 매우 열악하다. 하지만 기아차, 삼성전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한국ALPS, 동부대우전자, LG이노텍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 가전·전자, 광산업 등에서 어느 정도 산업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이 가진 TP, 광기술원, GIST 등 R&D기반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에 맞는 산업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예를 들어 광주 및 무안공항을 활용한 드론을 포함한 항공정비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역 가전산업에 광산업을 연계한 IoT와 ICT 융합으로 고부가치 가전 및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문화전당과 연계한 CT연구원 건립 등을 통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등을 모색하여 로드맵을 그려보면 어떨까?/광주U대회 사무총장·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이를 위해 Pre-스타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등 기업 성장단계에 맞는 지원제도를 마련하였고 시장 등이 일주일에 1회 이상 노조대표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는 등 실질적인 노사정 상생분위기 조성에 노력하는 한편, 이를 브랜드화한 노사평화전당을 건설 중이다. 또 스마트벤처 창업학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reative Factory 등을 포함한 대구창조경제밸리(C-밸리)조성과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프랑스 유라테크 같은 세계적 창업지원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청년창업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내륙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선 증편 등 대구국제공항 활성화에 주력하였다. 이러한 노력들로 전국대비 노사분규건수가 8.8%에서 3.2%로 감소하는 등 3년 연속 정부의 노사협력 최우수 도시에 선정되었으며 현대로보틱스, 롯데케미칼, 쿠팡 등 유수의 기업을 유치하였고 월드클래스 300 기업 중 대구지역 기업 28개가 포함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2013년 1개국 3개 노선, 주 14편, 탑승객 108만여명에 불과했던 대구공항이 2015년에는 6개국 14개 노선, 주 224편, 탑승객 64만4841명으로 증가하였다. 외국인 관광객도 33만명에서 56만명으로 급증하였다.
GRDP기준 광주광역권은 전국대비 2.7%로 광주, 나주, 담양, 화순, 함평, 장성 등이 유일한 광역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대구광역권은 6.3%로 대구, 구미, 영천, 경산, 군위, 청도, 고령, 성주, 칠곡 등과 부산, 울산, 포항 등을 포함하여 초광역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광주와 대구는 같은 내륙 도시로서 자동차, 청정에너지 등 정책적 부분에서 많이 닮아있다.
이러한 점에서 대구의 변화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역의 경제성장은 현재 상황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10년, 20년 후 지역이 먹고 살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발굴,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해야 한다. 특히,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여건 하에서 중앙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은 국가정책과 연계되도록 하여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올해 안에 4차 산업혁명위 신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는 산업기반이 매우 열악하다. 하지만 기아차, 삼성전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한국ALPS, 동부대우전자, LG이노텍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 가전·전자, 광산업 등에서 어느 정도 산업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이 가진 TP, 광기술원, GIST 등 R&D기반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에 맞는 산업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예를 들어 광주 및 무안공항을 활용한 드론을 포함한 항공정비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역 가전산업에 광산업을 연계한 IoT와 ICT 융합으로 고부가치 가전 및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문화전당과 연계한 CT연구원 건립 등을 통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등을 모색하여 로드맵을 그려보면 어떨까?/광주U대회 사무총장·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