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젊은 시절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대비해야 합니다.”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지난 2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진행된 창조클럽아카데미 제6강좌에서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는 ‘인생 100세 시대, 생애설계와 자산관리’란 주제로 강의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강 대표는 “한국은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시대적 변화에 따른 특수성으로 100세 인생, 싱글의 증가, 저성장·결핍의 시대를 맞닥뜨리고 있다”면서 “단순히 노후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안주하는 것이 아닌 건강·자녀·은퇴 후 계획 등 종합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를 앞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에 여든 이후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죽음이 갑자기 조용히 찾아오거나, 자녀가 자신의 노후를 책임질 거라는 세가지 착각에 빠져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자식이 자신의 노후라고 생각했다가 상실감을 맞게되는 ‘자녀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 대표는 “자녀의 결혼자금, 사업실패, 신용불량 등에 쓰이는 자금을 아껴 노후파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노후파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녀들이 올바른 경제관과 직업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경제 교육으로 자립심을 키워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강 대표는 “60세 정년퇴직을 기준으로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현역시절과는 달리 하루에 남는 시간 11시간을 365일, 20년간 살면 약 8만여 시간이 생긴다”며 “긴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재취업, 사회공헌, 자기실현활동 등을 펼쳐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 현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활발한 제2의 인생을 꾸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강 대표는 “인생에서 3번의 정년은 고용정년, 일의 정년, 인생정년이다”며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불패신화에서 벗어나 장기·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저성장시대를 고려한 절약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변모하는 이때, 금융자산운용은 적은 돈으로 쉽게 투자할 수 있고 자산운용 전문가가 투자를 대신해 주는 ‘펀드투자’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재산을 어느 한곳에 집중시키지 않도록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적정비율을 유지하면서 리스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대표는 “직장에 다니고 있을 때부터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연금에 대한 이해와 연금자산운용에 대한 공부를 더해 탄탄한 노후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며 “금융상품을 가입할때는 운용회사의 장기운용능력, 단서조항, 적합성, 세금, 수수료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 대표는 “언제 아플지 모르는 건강리스크는 보험으로, 최저생활비는 연금으로 대응하고 보다 풍요로운 인생을 위해서는 재테크를 해야한다”며 “행복한 100세 인생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현역시절부터 체계적인 노후 설계가 중요하다”고 재차 언급했다.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